
<수련>
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지금 깨어있는가!
지금 사람으로 잘살고 있는가!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고,
하고자 하는 일, 열망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의 길을 걷고 있는가!
라며 채찍질을 해주는 책이 눈 앞에 나타났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동서양, 여러나라의 언어세계를 넘나들면서 단어와 문자, 문장의 뜻들을
해체하고 통합하며 탐구하는 지성의 힘을 보여준다.
통합종교적이면서도, 지성적이면서도, 탐구적으로 뽑아올린 명상적인 문장들은
짧은 호흡으로 한 번에 얼른 읽어내고, 긴 호흡으로 천천히 음미 하며 읽어야한다.
아주 옛날,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깊숙한 동굴의 벽화는 자신을 성찰하기 시작한 존재의
간절함과 인류의 지성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불을 손에 들고 깊은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 그림을 남기기 시작했을 때,
그때 이미 인간들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깨달으며 알아가는 존재였던 것이다.
회개하라,라는 단어는 타브tab인데 타브는 '돌아오다/ 회복하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사제에게 말하는 행위가 아니라, 삶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바꾸는 행위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외부의 자극에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며 집중하는 탐닉, 탐닉하는 것은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탐닉에 빠지지 말고 금식,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훈련을 통해서 탐닉에 빠지는 것을 경계 하라고 한다.
자신만의 나침반으로 아름다운 산을 오르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외부자기장에 흔들리지 않고, 독자적인 내부자기장을 가진 나침반을 마련하라고 재촉한다.
패기 覇氣라는 글자를 설명할 때는 패覇자를 파자해서 설명을 해준다.
으뜸 패覇, 비가 우수수 내리는 한밤의 달과 같이 어제를 고집하지 않고 스스로 혁신해서 등장하는 모습이라고.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 건 무엇일까?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반성하고, 보다 나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는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나는 나의 오늘을 감각하고 있는지 환각하고 있는지, 착각하고 있는지?
저자가 정신을 차리라고 등짝을 후려친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국의 언어들을 하나씩 설명하기도 하고, 동시에 설명하기도 하고, 비교하기도 하면서
인간이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로서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것을 보여준다.
언어와 문자, 말을 할 수 있어서 사람이 좀 더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각 나라의 문명과 문화와 언어의 세계를 거침없이 오고 가며 연관점을 찾아내고 연결해 준다.
단어와 문장의 연원과 사연과 뜻을 보여주고, 가르침까지 듬뿍 담은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알고싶은, 알아야 할 지식이 잘 정리되어있다. 두고두고 마음의 양식으로 삼아야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21세기북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