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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수업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문광훈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평점 :

<미학 수업>
문광훈 지음
흐름출판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멈춰 있는 삶을 일깨울 격조 높은 통찰의 시간을 만나다
예술은 삶의 한계 속에서 어떤 자유를 느끼게 하고 그 자유가 얼마나 고귀한 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름다움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 윤광훈 교수가 쓴 책이다.
사람이 밥 먹고 잠자는 것만으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가 밥을 먹는 것 말고도 무언가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름다움이 아닐까.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아름다움.귀로 듣는 아름다움,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마음으로느끼는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예술이라 할 수 있겠다.
음악과 글과 그림 같은 예술 작품들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다른 시야를 가지게 한다.
저자는 한마디로 질문을 던진다.
왜 미학을 공부하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대답하며 이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2011년에 출판된 <영혼의 조율>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책이다. 그동안 잘판 되었다가
2019년 4월에 다시 출판 되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왜 미학을 공부하는 가에 대한 대답을 다섯 가지로 이야기한다.
첫째 문門 혹은 교차로 - 다른 것들과의 만남이라고 얘기를 한다.
둘째 감각의 쇄신- 수로화. 물 흐르 듯 삶이 흐르게 만들기. 정체되지 않기.
글쓰기란 느낌과 생각에 어울리는 자리를 정해 주는 일이다.
예술은 감각과 사고에 '물길을 대는 일' - 수로화 작업과 비슷하다. 라고 말을 한다.
셋째 넘어가는 능력, 예술의 능력은 초월의 능력이다.
나아간다, 한 걸음 진보한다,
삶이 감각을 넘고 사고를 전환시키는 가운데,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초월의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넷째 더 넓고 깊은 지평으로. 예술을 경험하면서 감각이 쇄신 되고 감각이 쇄신 되면서 삶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섯째 향유 - 자기 삶을 사는 일.
예술의 경험은 스스로 더 넓게 깊게 확대되고 그렇게 느끼는 가운데 스스로 변할 수 있음을 깨우친다.
내가 내 삶을 실감있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예술이 역할을 한다.
매 순간순간을, 때로는 좌절도 하겠지만, 가능한 한 즐겁고 유쾌하게 누리는 것.
삶을 최대한으로 자발적으로 심미적으로 구성하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미학 수업의 목표라고 한다.
이 책은 제목이 미학 수업인만큼 프롤로그와 본문과 에필로그 이루어져 있다.
각 수업은 46개의 Lesso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수업마다 음악과 그림과 영화 시, 자연에 대한 저자의 예찬이 펼쳐져 있다.
글과 그림과 음악, 자연을 오가며 공부와 철학에 근거한 해석을 다채롭게 펼쳐낸다.
저자의 글들 중에 음악에 관한 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신록예찬처럼 음악예찬을 쓰고 싶다고도 한다.
음악 중에서 <비창>< 달빛>< 발트슈타인>< 템페스트>< 클라비어> 등의 음악을 소개 해 주는데, 오랫만에 <비창>을 듣고
<달빛>을 듣고 다른 곡들도 찾아서 듣는다. 글을 쓰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나는 요즘엔 '벅스'에서 음악을 듣는다.)
저자가 베토벤과 슈베르트 쇼핑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라벨에 이르기까지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음악이 정신적인 세계를 고양 시킨다고 볼 때 미학수업에 꼭 필요한 영역이다.
어떤 음악이 낫다 낮다 할수 없으니 개인이 좋아하는 영역을 집중해서
오래(짧게, 깊게, 얕게, 크게, 조용히...취향대로) 들으면 되겠다.
<발트슈타인>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21번으로 베토벤을 후원학 지원해준 발트슈타인백작에게 헌정된 곡이다.
저자가 소개해 주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현악 6중주>를 듣는다.
슈만의 음악 <빠삐용> <다비드동맹 춤곡> <어린이 정경> 같은 음악을 들으며 슈만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다.
슈만이 '음이란 작곡된 말'이라고 했다고 한다. 슈만의 <유모레스크>< 환상곡> 같은 것들은
내가 어렸을 때도 많이 들었던 음악이다. 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읽으며 그 음악을 다시 들어본다.(피아노곡, 첼로곡으로)
퇴계 이황 선생의 도산서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람의 일과 천지의 일이 둘이 아니라는 그의 가르침은 지금도 마음에 새겨야할 가르침이다.
교양을 배양하는 것도 인문학적, 미학적 관점에서 인간이 가져야할 태도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교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교양이라는 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자신의 자유의지 아래
자율적으로 느끼고 사고 하며 행동하는 것에 다름아니고, 자기 자신 안에 깃들인 여러 재능을 자발적으로
'키우고' 미덕과 절조를 '배양하는' 일이다.
지금의 이 시대는 금전의 가치와 효용과 위력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시와 예술과 문화를 언급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않아 보인다.
하지만 시와 예술과 문학과 그림과 '사랑'은 꼭 필요하다.
살아 있다는 살아간다는 것이 참 의미는 무엇일까를 연구하고 통찰 해야하니까.
그것이 인문학은이며 미학인 것이다. 이건 마라톤과 같아서 지치지않게, 쓰러지지 않게 숨을 잘 쉬면쉼 없이 달려야 한다.
정체성에 갇혀 있지 말고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가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 가는 길을 혼자서 가지 않고, 적들과 함께, 적의적들과 더불어,
무한한 연습을 하며 우리 같이 가자라고 말한다.
김수영시
<아픈 몸이>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자
온갖 식구와 온갖 친구와
온갖 적들과 함께
적들의 적들과 함께
무한한 연습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한 수업수업마다 선택된 단어와 문장들을 해석할 시간이 필요하다.
시도 찾아서 읽어봐야하고 그림도 보아야한다. 그나마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어서 좋음이다.
개인의 공부와 사회현상과 국가의 부름과 지구촌이웃과의 전쟁, 교류를 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 연결할 것인가.
저자는 예술경험이 개인의 자유와 공적 책임성을 하나로 잇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예술은 자율을 중시하고, 예술의 언어는 자발성을 장려하는 까닭이다.
요즘은 지구촌 연결이 어렵지 않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먼 곳은 먼 곳이거, 가까운 사람은 가까운 사람이다.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 삶을 바라보는 눈을 뜨고, 같이 걸어가자.
각 Lesson에 펼쳐지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살아갈 하루하루를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배우고 실천하며 살면 좋을지도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우물을 파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관심주며 이리기웃저리기웃하는 것을 그냥 계속하자...라는 결론?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흐름출판>이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