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헥토르 가르시아.프란체스크 미라예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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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건강에 대한 염려와 삶에 대한 집착이라는 게 생겨나 몸에 좋은 음식을 챙기고, 안 먹던 영양제, 안 하던 운동을 하게 됩니다.

100세 시대에 골골거리고 아프면서 늙어가고 싶지 않아서 하는 작은 발악이라고나 할까요.

이 책은 평균 나이 115세 슈퍼센티네리언들의 장수 비결에 대한 것이에요.

저자는 오키나와 장수마을 오오기미마을 장수노인들의 장수 비결을 조사하면서 단순히 자연환경이 아니라 그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장수를 누리는 그들만의 비결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예요.

독자들이 자신만의 이키가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다른 하나는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1장은 이키가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2장은 현대인의 삶에서 노화를 부추기는 요인들, 3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장수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봐요. 4장은 이키가이를 찾아 올바른 길을 따라가려면 기본적으로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를, 5장은 110세 이상을 산 슈퍼센티네리언들의 이야기, 6, 7장은 오키나와 오오기미마을의 장수노인들의 이야기입니다. 8장은 건강과 장수를 부르는 수련법, 9장은 마음을 꿋꿋하게 다잡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휘게, 욜로는 들어보았는데 이키가이는 저에게 생소한 단어였어요.

이키가이가 무슨 뜻일까요?

‘살아가는 보람’ ‘살아가는 이유’라는 뜻으로 해석한답니다.

이키가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즐길 줄 아니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의미 없고 목적 없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보다는 살아가는 이유를 안다면 인생의 질이 달라질 테니까요. 잠시 나의 이키가이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했어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 관심 있게 보았던 부분은 활동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라는 것과 몰입이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일만 계속하면 더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새로운 스냅스가 생기고 활력을 찾는다고 하니 활동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이랍니다.

새로운 시도는 마음이 젊어지면 생활방식도 건강해지고 노화의 과정도 느려지게 한다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네요.

 

행복을 찾는 일과 이키가이에 따라 사는 일에 중요한 것은 몰입 상태에 도달하고 그 상태를 통해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몰입을 하면 구체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게 되며 마음의 안정이 된다.

 

리뷰를 쓰려고 하는 지금도 저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아들의 질문이나 도움에 답해야 하는 등 집중 못 하는 모습을 보여요.

이래서 하루는 매우 바쁜데 한건 없는 것 같은 하루를 보내는 느낌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 이왕이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습관을 들이면 잡생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얻고 무엇보다 몰입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몰입을 통해 놓아하는 일의 탐색은 나의 이키가이에 다가갈 수 있다니 실천해보고픈 부분입니다.

 

이키가이의 10가지 규칙

 

늘 활동하고 은퇴하지 않는다.

 

여유를 갖는다.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는다.

 

주변을 좋은 친구들로 채운다.

 

몸 관리를 한다.

 

미소 짓는다.

 

자연과 교감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현재를 산다.

 

나만의 이키가이를 따른다.

 

오오기미마을의 장수에 대한 노래와 이키가이의 10가지 규칙을 보고 있노라면 이미 알려진 것들이라서 장수의 법칙에 특별함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왕 사는 인생이라면 단순히 어떻게 하면 장수하는지가 아니라 의미 있는 삶, 몸과 마음이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 책은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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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로마 영웅
플루타르코스 지음, 서지원 엮음, 박정인 그림 / 열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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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지음 / 서지원 엮음 / 박정인 그림 / 출판사 열다

 

 

동양의 영원한 고전으로 사마천의 사기를 꼽는다면 서양의 영원한 고전으로 사랑받는 책은 많은 문학가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꼽을 수 있겠네요.

저는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어떤 책인지 어떤 인물인지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네요.

아이에게 책 읽기 전에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영웅전은 그리스. 로마 영웅 50명의 생애를 기록한 책으로, 영웅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성격, 도덕성들을 비교, 서술하여 정의와 불신, 선과 악, 진리와 거짓, 사랑과 미움 등 모든 인간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올바른 삶이라는 철학적 성찰을 통해 탁월함에 이르라는 플라타르코스의 정치사상이 담긴 것이고 젊은이들이 영웅의 삶에서 닮은 것, 좋은 것의 차이를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고전이라고 해도 어린이가 읽기에는 분량적인 면이나 이해도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요.

플라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영웅은 영웅전에 나오는 50인의 영웅 가운데 일곱 명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술술 재미있게 읽히더라고요.

 

차례 

 

 

플루타프코스는 누구인가?

괴물을 물리친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

로마를 세운 위대한 왕 로물루스

동서양의 문명을 통합한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로마를 위대하게 만든 카이사르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지켜 낸 지도자 페리클레스

로마를 개혁한 용감한 정치가 그라쿠스 형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기다리며

 

 

 

 

 

영웅의 이야기를 만나기 전 미리 만나보기’ ‘재미있게 이해하기’ ‘주목할 인물을 통해 아이가 인물과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지식을 쌓도록 하여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카이사르의 죽음,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전투, 페리클레스 연설 장면 등을 그린 명화와 그리스. 로마의 유적과 유물 사진을 이야기와 함께 수록하여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어요.

영웅의 이야기뿐 아니라 문화, 역사, 지리, 예술 등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도적 떼와 강한 나라에 재물을 바쳐야 하는 상황으로 힘들던 아테네에 중앙집권화를 이룩하여 아테네를 강력한 국가로 발전시킨 테세우스, 로마를 세우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건축물과 제도를 정비한 로물루스, 무수한 나라를 정복하여 그리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개척하고 각 나라의 문화, 기술 등을 인정하여 헬레니즘이라는 문화를 만든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로마가 혼란스러울 때 권력을 잡아 로마를 위대하게 만든 카이사르, 아테네의 황금기에 사람들에게 아테네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준 아테네 하면 떠오르는 아테네의 상징페라클레스, 로마의 백성들을 위해 농지법을 만들어 로마를 개혁하고자 했던 티베리우스. 가이우스 그라쿠스 형제까지 일곱 명의 영웅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이들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고 이겨내는 의지를 가졌더라고요.

자신을 단련하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영웅의 길에 이른다는 게 플라타르코스가 말하고자 하는 사상이 아닐까 나름 해석해봅니다.

 

영웅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조지프 캠벨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자기의 삶을 자기보다 큰 것에 바친 사람이지요.”

영웅이란 어떤 사람일까?“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들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영웅이란 능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앞에서 무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아들이 말하는 영웅이 이 시대에 필요한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수천 년 전의 영웅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가르침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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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케이크 오늘부터 시리즈
카토 리나 지음, 노지원 옮김 / ㈜샬레트래블앤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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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빠지지 않고 챙기는 것이 있지요?

바로 케이크입니다.

화려하고 예쁜 케이크를 볼 때면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종종 들곤 합니다.

하지만 크림을 사용하는 케이크를 만들기는 초보자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에요.

케이크 시트와 생크림을 만들지 않고 제품을 사서 만들어본다고 해도 케이크 아이싱 작업을 하다 보면 예상보다 쉽지 않은 작업에 내놓기 부끄러운 케이크가 되곤 합니다.

전문가들만의 영역일 것 같은 케이크 만들기.

이 책은 케이크는 만들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버리고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넘버 케이크를 소개합니다.

 

 

목차

 

23가지 넘버 케이크 레시피

Introduction

기본 도구와 재료

귀여운 토핑의 비결

기본 크림 ( 마스카 르포 네 크림, 커스터드 크림, 버터 치즈크림)

종이 패턴 사용방법

기본 시트 (스펀지 시트, 사브레 시트, 머랭 시트)

 

23가지 넘버 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하는데 샤브리에 시트에 커스터드 크림과 레몬, 민트, 머랭으로 데코를 한 상큼, 달콤 레몬 타르트 스타일과 스펀지 시트에 커스터드 크림과 녹차 토핑으로 데코를 한 말차 넘버 케이크가 저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넘버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시트를 만들고, 크림을 올린 후 토핑으로 예쁘게 데커레이션 하면 완성됩니다. 

기본 시트는 폭신폭신한 스펀지 시트,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샤브리에 시트, 입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머랭 시트를 소개해요.

스펀지 시트는 철판에 얇게 굽는 타입이어서 실패할 확률이 적고 굽는 시간도 짧다고 합니다.

크림은 커스터드 크림, 마스카 르포 네 크림, 버터 치즈크림이 소개되어요.

크림 속에 치즈와 젤라틴을 섞었기 때문에 시트 위에 올려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위에 아기자기한 토핑을 데커레이션 하는데 넘버 케이크는 색깔 밸런스를 맞추어가며 토핑을 데커레이션 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너무 많은 또는 적은 토핑을 올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색깔의 토핑을 올리면 넘버 케이크의 매력이 반감되겠죠.

책을 읽어보니 넘버 케이크는 크림 짜는 방법도 어렵지 않고 케이크 만들 때 어려워하는 아이싱 작업이 없어서 좋더라고요.

토핑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제품을 사용하면 완성도도 높은 케이크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책 속에는 숫자 종이도 안이 들어있어요.

시트 반죽에 숫자 도안을 올려 잘라내기만 하면 되니 초보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아요.

시트 반죽에 숫자 도안을 올려 잘라내는 과정이 귀찮다면 시중에 파는 숫자 케이크 몰드를 사용하면 편리하겠죠.

또한 책 속에는 깨알 팁도 가득한데요. 스펀지 시트 버리는 부분 없이 잘라주는 방법이라던가, 남은 반죽으로 트라이플, 쿠키, 머랭 케이크 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책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왜 이리 예쁘고 화려한지. 정말 기념일에 딱일 것 같은 넘버 케이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글에 다가오는 아들 생일에 만들어보자는 의욕을 한번 불태워봅니다.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 초보지만 손수 만든 케이크로 특별한 날의 의미를 더하고 싶을 때

실패하지 않을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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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양장) - 공감을 이끄는 성공학 바이블, 책 읽어드립니다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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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 카네기 지음 / 강윤철 옮김 / 출판사 스타북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어떠한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만큼 인간관계의 영향력은 큽니다.

하지만 제도권의 교육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생활을 할 때 어려움을 겪거나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임지 선정 최고의 자기계발서’, ‘케네디 오바마, 워런 버핏의 추천도서’, ‘인간경영의 최고 바이블’, ‘성공학의 교과서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처세학의 고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에 지금까지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데일 카네기는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세일즈맨 등의 직업을 거칩니다.

그 속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술을 축적해 나아갑니다. 그 후 성인을 대상으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사례 중심으로 강연하여 자신의 인간관계 원리를 전파하기 시작했고 1936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출간하게 됩니다.

실용성이 없는 진리는 가치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카네기는 철학자의 삶의 진리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쉽게 이해하고 철학자들의 삶의 진리를 실생활에 쉽게 적용하여 실천하게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다거나 어려움 없이 술술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을 움직이는 3가지 원칙, 호감을 얻기 위한 6가지 비결, 좋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 상대를 이해시키는 특별한 방법, 상대를 설득하는 9가지 비법, 누구든지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비법 등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논리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고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자존심과 허영심에 휩싸여 행동하는 어리석고 가련한 존재이다.

감정을 우선하는 우리로서는 참으로 지키기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우선 상대방이 왜 그런 행위를 하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관용 등이 저절로 생겨나게 마련이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중에서)

 

나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에 익숙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으로 피해라도 본다면 분개하며 비난하고 힐책하기 바쁘죠.

이 책은 그런 비난과 힐책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라고 말합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이해와 관용을 베풀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말이었네요. 아이에게도 잘못을 했을 때 남의 탓을 하지 말라고 훈육하면서도 나의 행동이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었는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체면을 봐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도 이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의심스러운 노릇이다. 자기의 기분을 살리기에 골몰한 나머지 타인의 감정을 짓밟으며 상대방의 자존심 따위는 전혀 무시해버린다. 손이 아랫사람이나 아이들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보는 앞이건 말건 마구 야단을 친다. 좀 더 깊이 생각해서 한두 마디 다정한 말을 써가면서 상대방의 심정을 이해해 주면 그쪽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체면을 세워주어라중에서)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져 아이와 실랑이가 잦아 힘들어하는 나에게 좋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과 상대를 설득하는 9가지 비법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지적하지 말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자신의 장점에 대한 칭찬 뒤에 유쾌하지 못한 말을 듣더라도 그다지 맘에 걸리지 않는 법이니 장점을 먼저 말하라거나, 상대방의 자존심을 손상시키지 않게 명령하기보다는 질문 조로 부탁하라거나, 상대방이 어떤 점이 변하기를 바란다면 그 점에 있어서 이미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말해주라는 말들은 도움이 되는 말들이었습니다. 특히 체면을 세워주어라는 가족관계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 같아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친밀하고 가까운 가족이라는 이유로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생각 안 하고 마구 감정을 토해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가까울수록 존중해 주는 마음 꼭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말들이 없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건 결국 실천의 문제 같습니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반복하여 꾸준히 읽어보고 어떻게 실천할까를 생각해보고 활용하도록 권합니다. 저도 인간은 자기가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고 마음속으로부터의 인정과 아낌없는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가족에게, 특히 아이에게 아낌없이 칭찬해 주는 것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의 연속이고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인간관계의 기본서라고 부르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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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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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수 지음 / 출판사 중앙books

 

경제학.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 지끈합니다. 사회생활을 위한 상식으로나 삶을 위한 투자를 위해서라도 필요성을 느껴 경제신문이라도 읽으려고 하면 경제용어도 어렵고, 경제현상에 대한 법칙이나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경제를 배우고 이해하려는 의욕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죠. 엄마가 이러다 보니 아이의 경제교육도 책을 읽어주는 정도입니다.

이 책은 우수교양도서이면서 현직 중고등 교사의 추천도서여서 관심이 갔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저자는 미니멀 경제학 세계 경제와 이슈 편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생생한 경제 현상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 사회적 이슈와 핵심 용어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의 흐름과 여러 나라의 이해가 충돌하는 쟁점도 담았다. 한마디로 경제학이라는 렌즈로 오늘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어떤 경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왜 첨예한 경제 현안을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하는지, 정부가 채택하는 정책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데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저자의 소개에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책의 매력이 모두 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 용어를 어렵지 않은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주거든요. 그래서 한 장 한 장 어렵지 않게 넘어갑니다.

  

  

미니멀 경제학은 총 5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1.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경제 현상을 찾아라

 

2. 경제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연습

 

3. 뉴스와 신문이 술술 읽히는 경제 이슈

 

4. 글로벌 시민이라면 꼭 알아야 할 금융의 세계

 

5. 보이지 않지만 치열한 세계 경제 전쟁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동물의 습관과 행동에 주목하여 특정 동물이 등장하는 동물경제학부분이었어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속담을 연상시키는 왝더독현상.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동물 캐릭터의 스티커를 받기 위해 물건을 사는 행위를 말한답니다. 노동자들은 저임금으로 힘들어하는데 부당한 특권을 누리는 기업가를 살찐 고양이에 비유하고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르는 강세장을 황소가 싸울 때 뿔을 아래에서 위로 치받는 모습이 주가 그래프 상승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황소장 또는 불마켓이라고 부른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장은 곰이 상대방을 공격할 때 큰 덩치를 앞세워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모습을 주가 그래프 하락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곰장 또는 베어마켓이라고 부른대요. 그 외에도 펭귄효과, 블랙 스완 효과, 회색 코뿔소, 캐시 카우, 메기 효과 등 다양한 동물을 빗댄 경제 용어가 설명되어 있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었을 때 제일 재미있어했던 부분이에요.

 

뉴스나 신문에 많이 나오는 경제 이슈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요.

자동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량 실업문제가 예고되는 고용 없는 성장, 부모의 소득이나 재산이 자식 세대까지 좌우되는 소득의 양극화문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국가채무위기, 우리나라 화폐의 위상 제고와 원화의 국제화 그리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돈의 액면 단위를 통째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 국가와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무역 장벽을 철폐하여 자유로운 무역을 실현하는 자유무역협정,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인 헤지펀드 등 일생생활에서 많이 듣거나 경험하는 경제현상들을 쉽게 설명해 주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 상식과 경제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아서 경제의 기본 개념을 쌓아야 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중, 고등 교사의 추천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공부가 처음이신 분, 아이에게 경제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싶으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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