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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로마 영웅
플루타르코스 지음, 서지원 엮음, 박정인 그림 / 열다 / 2020년 4월
평점 :

플루타르코스 지음 / 서지원 엮음 / 박정인 그림 / 출판사 열다
동양의 영원한 고전으로 사마천의 ‘사기’를 꼽는다면 서양의 영원한 고전으로 사랑받는 책은 많은 문학가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꼽을 수 있겠네요.
저는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어떤 책인지 어떤 인물인지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네요.
아이에게 책 읽기 전에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영웅전’은 그리스. 로마 영웅 50명의 생애를 기록한 책으로, 영웅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성격, 도덕성들을 비교, 서술하여 정의와 불신, 선과 악, 진리와 거짓, 사랑과 미움 등 모든 인간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올바른 삶이라는 철학적 성찰을 통해 탁월함에 이르라는 플라타르코스의 정치사상이 담긴 것이고 젊은이들이 영웅의 삶에서 닮은 것, 좋은 것의 차이를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고전이라고 해도 어린이가 읽기에는 분량적인 면이나 이해도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요.
플라타르코스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영웅은 ‘영웅전’에 나오는 50인의 영웅 가운데 일곱 명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술술 재미있게 읽히더라고요.

차례
플루타프코스는 누구인가?
괴물을 물리친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
로마를 세운 위대한 왕 로물루스
동서양의 문명을 통합한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로마를 위대하게 만든 카이사르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지켜 낸 지도자 페리클레스
로마를 개혁한 용감한 정치가 그라쿠스 형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기다리며


영웅의 이야기를 만나기 전 ‘미리 만나보기’ ‘재미있게 이해하기’ ‘주목할 인물’을 통해 아이가 인물과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지식을 쌓도록 하여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카이사르의 죽음,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전투, 페리클레스 연설 장면 등을 그린 명화와 그리스. 로마의 유적과 유물 사진을 이야기와 함께 수록하여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어요.
영웅의 이야기뿐 아니라 문화, 역사, 지리, 예술 등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도적 떼와 강한 나라에 재물을 바쳐야 하는 상황으로 힘들던 아테네에 중앙집권화를 이룩하여 아테네를 강력한 국가로 발전시킨 테세우스, 로마를 세우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건축물과 제도를 정비한 로물루스, 무수한 나라를 정복하여 그리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개척하고 각 나라의 문화, 기술 등을 인정하여 헬레니즘이라는 문화를 만든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로마가 혼란스러울 때 권력을 잡아 로마를 위대하게 만든 카이사르, 아테네의 황금기에 사람들에게 아테네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준 아테네 하면 떠오르는 ‘아테네의 상징’ 페라클레스, 로마의 백성들을 위해 농지법을 만들어 로마를 개혁하고자 했던 티베리우스. 가이우스 그라쿠스 형제까지 일곱 명의 영웅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이들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고 이겨내는 의지를 가졌더라고요.
자신을 단련하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영웅의 길에 이른다는 게 플라타르코스가 말하고자 하는 사상이 아닐까 나름 해석해봅니다.
“영웅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조지프 캠벨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자기의 삶을 자기보다 큰 것에 바친 사람이지요.”
‘영웅이란 어떤 사람일까?“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들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영웅이란 능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앞에서 무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아들이 말하는 영웅이 이 시대에 필요한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수천 년 전의 영웅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가르침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