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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헥토르 가르시아.프란체스크 미라예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건강에 대한 염려와 삶에 대한 집착이라는 게 생겨나 몸에 좋은 음식을 챙기고, 안 먹던 영양제, 안 하던 운동을 하게 됩니다.
100세 시대에 골골거리고 아프면서 늙어가고 싶지 않아서 하는 작은 발악이라고나 할까요.
이 책은 평균 나이 115세 슈퍼센티네리언들의 장수 비결에 대한 것이에요.
저자는 오키나와 장수마을 오오기미마을 장수노인들의 장수 비결을 조사하면서 단순히 자연환경이 아니라 그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장수를 누리는 그들만의 비결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예요.
독자들이 자신만의 이키가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다른 하나는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1장은 이키가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2장은 현대인의 삶에서 노화를 부추기는 요인들, 3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장수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봐요. 4장은 이키가이를 찾아 올바른 길을 따라가려면 기본적으로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를, 5장은 110세 이상을 산 슈퍼센티네리언들의 이야기, 6, 7장은 오키나와 오오기미마을의 장수노인들의 이야기입니다. 8장은 건강과 장수를 부르는 수련법, 9장은 마음을 꿋꿋하게 다잡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휘게, 욜로는 들어보았는데 이키가이는 저에게 생소한 단어였어요.
이키가이가 무슨 뜻일까요?
‘살아가는 보람’ ‘살아가는 이유’라는 뜻으로 해석한답니다.
이키가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즐길 줄 아니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의미 없고 목적 없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보다는 살아가는 이유를 안다면 인생의 질이 달라질 테니까요. 잠시 나의 이키가이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했어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 관심 있게 보았던 부분은 활동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라는 것과 몰입이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일만 계속하면 더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새로운 스냅스가 생기고 활력을 찾는다고 하니 활동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이랍니다.
새로운 시도는 마음이 젊어지면 생활방식도 건강해지고 노화의 과정도 느려지게 한다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네요.
행복을 찾는 일과 이키가이에 따라 사는 일에 중요한 것은 몰입 상태에 도달하고 그 상태를 통해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몰입을 하면 구체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게 되며 마음의 안정이 된다.
리뷰를 쓰려고 하는 지금도 저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아들의 질문이나 도움에 답해야 하는 등 집중 못 하는 모습을 보여요.
이래서 하루는 매우 바쁜데 한건 없는 것 같은 하루를 보내는 느낌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 이왕이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습관을 들이면 잡생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얻고 무엇보다 몰입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몰입을 통해 놓아하는 일의 탐색은 나의 이키가이에 다가갈 수 있다니 실천해보고픈 부분입니다.
이키가이의 10가지 규칙
늘 활동하고 은퇴하지 않는다.
여유를 갖는다.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는다.
주변을 좋은 친구들로 채운다.
몸 관리를 한다.
미소 짓는다.
자연과 교감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현재를 산다.
나만의 이키가이를 따른다.
오오기미마을의 장수에 대한 노래와 이키가이의 10가지 규칙을 보고 있노라면 이미 알려진 것들이라서 장수의 법칙에 특별함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왕 사는 인생이라면 단순히 어떻게 하면 장수하는지가 아니라 의미 있는 삶, 몸과 마음이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 책은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