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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
스티븐 런치만 경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이 말해주듯 비잔티움 제국사가 아닌 1453년에 벌어진 투르크족과의 공방전과 그 전후 상황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따라서 지루한 이론보다는 공방전 당시의 드라마틱한 상황이 압축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왕정과 공화정을 제외한 로마 제국의 원년을 아우구스투스가 등극한 B.C 27년으로 보면 콘스탄티노플 함락은 1,480년간의 사직이 무너져내린 사건이었다.
이탈리아 반도에서 발원하여 유럽과 지중해 일대를 포함하는 고대 서양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던 로마가 최후를 맞는 모습은 생로병사의 순환고리를 갖는 우리네 인간사를 생각케하여 비장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