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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인 - 푸른 눈의 영국 기자 마이클 브린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
마이클 브린 지음, 장영재 옮김 / 실레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한국의 과거와 미채, 현재, 미래의 대해 냉철하고 신랄한 비판, 그리고 애정어린 격려까지 들을 수 있는 책이다.
마이클 브린은 더 타임즈, 가디언, 위싱턴 타임즈 등 한국주재 특파원으로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사회를
면및하게 파헤쳐 나갔다. 그리고 그가 북한 전문 컨설턴트 등으로 북한에서도 방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 이 책을 보았을 때 한반도 전체를 이해 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읽으면서 그의 방대한 지식과 날까로운 비판에 고개가 끄덕이면서 공감과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가 한반도의 역사, 경제, 정치,문화 등 서술한 내용들을 보고 그가 한국에 대해 많은 연구 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6.25 이후 남한은 북한으로 나누어졌으며 각자의 국가로 살고 있다. 두 체계는 다르다고 배웠지만 본질적으로는 그 뿌리는 같다고 본다. 러시아, 중국 영향으로 북한은 공산주의가 되었고 남한은 미국의 영향으로 민주주의가 되었다. 공산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김씨왕조로 3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자유 민주주의 남한은 독재자를 국민이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중앙집권적 대통령제를 이어오고 있다.
내가 학교에서 배우기로는 대통령제가 자유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라고 배웠고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라고 배웠다. 한국은 자유를 사랑하는 민주주의라고 배웠다. 과연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인가?
이 책을 보면서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입법, 사법, 행정이 3권 분리가 되어야 하며 법치주의로 나라가
운영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그게 정의라고 믿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한국은 대통령의 권한과 힘이 한 쪽으로 너무 집중되어 있으며 그 힘이 5년마다 선거에 의해 바뀐다.
새 정권이 되면 그 전에 추진 하던 일은 휴지조각이 된다. 그 전에 일이 좋든 나쁘던 장기적인 비전과 의식을 가야 되지만 정책의 방향은 산으로 간다. 이런 일의 반복이 계속이다.
대통령이 바뀌면 행정력. 중앙집권식 권력구조에서 개개인의 삶까지 영향을 미친다.
위계질서 문화, 서열중심, 연공중심의 문화, 줄서기 문화가 만연한 사회에서 이런 반복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눈치보는 게 더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다.
왜 그럴까? 한국사회는 왜 그럴까?
개인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집단 속에 들어가야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사람들.
공동체 문화를 중요 시하면서도 남을 믿지 않고 철처한 가족중심사회를 이루 있는 나라.
작가는 한국의 뿌리를 말하면서 한국인의 역사 애기를 하고 있다. 그가 서술한 한국 역사에 대한 평가는
새로웠다. 근대화를 중심이 자국의 스스로 된 거보다는 일본 식민지에 영향으로 되었고
인권 운동이 동학농민운동으로 풀뿌리로 부터 민주주의 태동은 있었지만 실패를 끝나 그것이 나라 전체를 뒤 흔들고 사상이 바낄 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 하였다.
나라마다 역사의 흐름으로 계급제가 있고 신분제가 있지만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양반이란 신분제도와 나라 상이 지금에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실리보다는 체면 중시 문화, 국가관 전반에 영향을 미친 그 뿌리가 지금 우리를 살아가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6.25 이후 남한과 북한이 타인의 의해 갈라서게 되었지만 한 문화권, 한 역사공동체에 있던 집단이기 때때문에 그들의 뿌리와 문화적 소양은 비슷한 점이 많다.
한반도가 스스로 근대화 되어 있고 어떤 직업도 존중을 받고 실리 있는 학문이 존중 받았던 사회로 넘어 갔다면 지금의 한반도는 어떠 했을까?
이 글을 마무리 하면서 하나는 꼭 기록하고 싶은 게 있다.
6.25 이후 북한이 한국보다 더 우세한 인재와 자원, 더 강한 나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남한은 경제강국으로 성장하였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한은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 자유란 점은 내가 원하는 것을 보고 내가 원하는 것을 듣고 가고 그러면서 세계로 뻗어 나간다. 지리적 조건에 묻혀 있는 게 아니라 눈을 돌려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을 발전 시키고 교류하면서 더 나은 세계로 간 점이 남한의 부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