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데어라 혼 지음, 서제인 옮김, 정희진 해설 / 엘리 / 2023년 4월

저자와 거의 내내 싸우는 심정으로 읽었지만, 참패.
8장에 이르러선 머리를 도끼로 얻어맞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카프카의 그 ˝도끼˝.
너무나도 똑똑한 책.
그나저나 아렌트를 비롯해 수많은 지식인/예술가가 (나도 모르게) 마음에서 멀어진다..ㅠ
마지막 정희진 선생님의 해설은 화룡점정.

[100자평] 지구 걱정에 잠 못드는 이들에게

지구 걱정에 잠 못드는 이들에게
로르 누알라 지음, 곽성혜 옮김 / 헤엄 / 2023년 4월

이 책은 나를 ˝우울한 비관론자˝에서 ˝명랑한 비관론자˝로 바꿔주었다.

[100자평] 회복기

회복기 ㅣ 문학동네 시인선 181
허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참담한 시기를 이 시집과 함께 건너고 있다. 스르륵 시 속으로 들어가 고요히 마주보다가, 스르륵 푸른 서늘함으로 같이 아파 울다가, 다시 스르륵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런 마음의 여정까지 작가가 의도한 것일까? 이 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자평] 몸의 일기

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7월

다 읽고나니, 내가 늙어버린 느낌. 모나의 ˝몸의 일기˝도 읽어보고 싶다. 팡슈의 ˝정신의 일기˝도.

[100자평] 종과 종이 만날 때

종과 종이 만날 때 - 복수종들의 정치 ㅣ 아우또노미아총서 80
도나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 갈무리 / 2022년 8월

아트앤스터디에서 역자님의 도나해러웨이 강연 잘 들었습니다. 책도 너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