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우리 엄마가 참 좋아 - 여름부터 여름까지, 엄마가 아프던 일 년의 이야기
앤 스펠츠 지음, 케이트 스턴버그 그림 / 가나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산뜻하다. 제목과 그림만 보아도 무슨 내용이겠거니 알 수 있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과, 얘기하듯이 말 해 주는 이야기는

주인공의 감성을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힘이 있다.

아픈 가족이 있을 때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잘 담겨져 있고,

질병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책의 중간중간에 과학상식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준다. 작가가 실제로 겪은 일을

동화로 재구성하였기 때문에 이 책은 더욱 진정성있게 다가온다.

특히 "왜 우리 엄마가 암에 걸렸지?, 혹시 나 때문에 엄마가 아픈 게

아닐까?"라는 문장은 아이들이 느낄 법한 감정과 생각이라서

더욱 마음이 짠하다. 내 아이도 자신을 질책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림책 속의 일러스트는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상쇄시켜주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펜으로 끄적끄적인듯한 그림과 글이 재미있게

조화되어 있다. 클레어가 쓴 나의 계획을 보면서 아이가 스스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을 치유해 주는 치유동화로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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