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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 세종 대왕과 함께 한 장 한 장 펼쳐 보는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기범 지음, 지문 그림 / 그린북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딸아이가 미술시간에 서예를 하는데 훈민정음이 문득 생각이 났다면서
집에서 컴퓨터로 훈민정음을 조회하며 서문을 노트에 쓰면서 중얼중얼 읽으면서
해례본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 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궁금했었던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과 함께 우리나라의 말이 정말 훌륭하고 과학적이다는 것을 알았다고
표현을 해 주었다. 해례본은 말 그대로 글자의 생성원리와 구성에 대해서 조목조목
나누어 설명을 해 주는 책이다. '발음기관의 모습을 딴 소리, 첫소리와 가운뎃 소리를
만든 원리, 소리의 높낮이, 순 우리말 등 초등학생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글로 어우러져 있다. 책을 읽다보면 한글문법이 영어문법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커다란 사이즈의 책 속에 담긴 한글의 원리는 아무리 책에서 쉽게 쓰려고 했어도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엄마는 문득 고등학교 고전시간에 배웠던 문법이
생각나기도 했다. 광화문에 가면 세종대왕 전시관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자주 들러서 보고 또 보는 전시관이지만 이 책을 읽고 가면 좀 더
한글에 대해 알고 있는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이 생길 것 같기도 하다.
맨 뒷장에는 한글을 찾아 떠나는 체험 여행지가 소개된다. 한글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화 유산과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한 곳에 있어서
방학중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