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이 친구를 아프게 해요 - 상대를 배려하는 올바른 언어습관을 알려주는 생활동화 팜파스 어린이 13
박서진 지음, 김지현 그림 / 팜파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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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머릿말에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있다.

'말과 글에서도 향기가 나요'라는 문장에서 우리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글귀와 함께 잔잔한 교훈을 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

주인공 예은이는 험한 말을 쓰는 미니의 행동을 보면서

멋있어 보이고 친구들이 따르는 것 같아 부러운 마음에

한 두마디씩 흉내를 내어보다 어느덧 자신도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못된 말을 함부로 내뱉는 아이가 되어있다.

딸아이의 이름과 같은 주인공의 모습에서 딸아이가 읽으면서도

" 엄마, 왜 하필이면 예은이야~"라는 투정을 부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 아이도 '개 멋있어'라는 말을 입에서 불쑥 꺼내는

요즘 아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언어 습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좋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문제가 되는 'SNS'의 폐혜가

이 책에서도 나온다. 아이의 학교에서도 카톡으로 벌어진

언어폭력으로 인해서 학기초에 시끄러웠었던 적이 있다.

아이들이 모여서 정다운 언어로 대화를 나누지 않고

비속어, 줄임말, 외계어를 남발해가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문제가 심각한데 왜 정부에서는 스마트폰을 규제하기는 커녕

살 수 밖에 없는 현실로 만들어가게 놔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상대를 배려하는 언어습관을 알려 주는 생활동화라

초등저학년 친구들도 읽어봄직한 내용이라 학교에 비치 해

놓고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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