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의 글방 동무 - 선녀의 글재주를 지닌 천재 시인 허난설헌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5
장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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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는 글도 잘 읽고 시도 쓰고 과거에도 급제하여 임금님을 도와

 나랏일도 하고 싶은 꿈많고 재능있는 양반집 규수입니다.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나라에서는 여인으로서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같은 여자로서 느껴지는 사회적 차별과 무시감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아들 선호사상 속에 사는 딸 가진 엄마로서

언제쯤 이런 부당한 대우에서 자유로워질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허난설헌'이라는 이름은 어설프게 알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서

짧았던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보게 되니 더욱 열심히 딸아이를 보듬어주고

 긍정의 메세지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남긴 시가 책의 뒷부분에 소개되는데 한자를 번역한 것이지만

 정말 그 시대의 뛰어난 시인이었구나라는 점을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구절구절이 그녀의 인생을 비추어 수려한 문체로 씌어지고 있으니까요.
책의 두께도 두껍지 않고 글씨체도 큼직하여 위인의 이야기를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어려운 시도 풀이를 해 놓아서 초등 중학년부터 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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