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 색깔통 아이앤북 문학나눔 11
박남희 지음, 윤종태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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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딸아이와 본 영화 속에서 천주교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배척당하고 힘들어했던 스토리를 보고와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이 책을 보고 얼른 선택을 해 주었다. 옛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일러스트가

책을 읽는 내내 아이의 마음을 울리게 한다.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이

그림 속에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들의 감정을

헤아리고 내 마음 속에서도 같이 눈물을 흘리게 한다. 왜 그토록 천주교를

핍박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까? 라는 안타까움이 시대적 상황이라는

역사 속의 흐름에 비춰지고 있어서 더욱 마음이 아련한 것 같다.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다른친구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겠다고 말을 해 준다.

갑이는 성화를 그리는 멋진 화가가 되어서 다시 돌아왔을까? 라는

 여운을 남기면서 책은 마무리가 되지만 다시 한 번 책 속에 있는 그림을 보며

내가 느끼고 있는 마음의 동요를 느끼게 된다.

175쪽의 분량 속에서 첫 페이지가 시작되기 전의 노란색 표지와 깨끗한 느낌의

종이질 그리고 담백한 저자의 필감은 읽는이로 하여금 정성을 들여 낸 책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 준다. 읽는 연령이 초등중학년 보다는 중학년 이상으로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이앤북 문학나눔 시리즈를 대부분 읽었던

딸아이에게 좋은 감성을 전해 준 책인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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