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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와 짝퉁 아빠의 사랑 이야기 ㅣ 즐거운 동화 여행 36
한예찬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마지막 부분이 너무 슬펐다고 이야기를 해 준다.
순정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예쁘고 멋진 선생님과 체리가 주인공이다.
엄마는 읽고 진짜 이런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퇴근하는 아빠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넘겨주었다.
한참을 읽고 나서 아빠는 너무 빠르게 친해지고,
자신의 신장을 줄 수 있을까라고 딸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첫 눈에 반하는 연인처럼 서현수 선생님은 체리를
금새 내 딸처럼 생각하고 집에가서 무료로 공부도 가르쳐주고
체리가 하는 부탁도 들어줄 수 있을까? 고학년 친구들은 조금은
허무한 전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자신의 하나 남은 신장을 주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이 그렇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왕따문제, 선생님을 무시하는 학생들의 풍토,
학교운영회와 비롯된 비리와 알력들이 비춰지는 부분은 공감하는 부분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감정을 가진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다시 한 번 읽게되는 애틋하고 여운을 남겨주는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