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가꾸어 나가기 - 성장하는 소녀들의 자기관리법, 10세 이상 소중한 나의 몸
김지우 지음, 김수련 감수 / 빅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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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릴적에는 사춘기로 가는 2차성징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답니다.

첫 생리를 하는 것조차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서워서 엄마의 엄마에게 뒤늦게

말을 했었지요. 아주 오랜 기억이지만 엄마가 어렷을 적에는 성에 대해서

어른들이 그저 쉬쉬~하고 모르는 척 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는 훨씬 닫혀져있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었어요.

 

벌써 11살이 된 딸아이가 이젠 제법 숙녀티~가 나려고 합니다.

요즘 친구들이 성장이 워낙 빠르다 보니까 생각하는 범위도 넓어지고,

인터넷에 스마트폰의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세상에 우리 딸들은 노출되어 있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소녀들에게 이 책은 꼼꼼하게 조목조목

궁금했던 부분을 긁어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딸아이의 몸, 가슴, 허리, 배, 다리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이, 편안한 자세로 읽어볼 수 있는 필체와 일러스트로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이 책은 채워지고 있습니다.

일반 이야기책이 아닌 정보를 담은 책이라 한 번 휘리릭~읽고 덮을 수는

있겠지만, 문득 책꽂이에서 꺼내보고 또 꺼내볼 수 있는

매력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성장하는 소년들이 보기에는

쑥스러울 수도 있으나 이성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읽어보아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다가올 딸아이의 감정변화와

사춘기에 대해서 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서 좋네요.

초등4~6학년 친구들에게 선물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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