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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브라더스 ㅣ 문학의 즐거움 43
마리베스 볼츠 지음, 김현우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눈에 띄는 책이다.
개똥을 모아서 돈을 번다는 것이 우리 정서와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나름 아이들의 심리를 건드려주는
재미있는 소재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재미있는 서평을 아래와 같이 남겼다.
"개똥 브라더스란 책은 남자아이 두 명이 자신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골탕먹이려고 아주아주 크고 사나운 개를 기르기위해
개똥을 치우면서 돈을 모으는 내용이다.
그런데 개를 주기로 한 아저씨가 웬지 수상하다.
돈을 다 모으고 개를 받기 몇일 전,
두 아이는 개 주인이 수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핏불테리어들이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두 남자아이는 용기를 내서 핏불태리어들을 풀어주고,
개 주인은 경찰에게 잡혀갔다는 내용이다.
이 책의 기발한점은 개똥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고,
6학년(나보다 나이가 많지만)이 스스로 알바를 할 수 있게
부모님이 허락해주신다는 것이다. 나도 한번 해 볼까?
또 두 남자아이들은 매우 용감한 것 같다.
나 같으면 무서워서 개만 사고 다시는 그곳에 안 갔을 것인데,
두 아이들은 나쁜 아저씨가 개싸움을 벌인다는 사실까지 알아냈기 때문이다.
나도 용돈을 받기 위해 심부름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개똥 브라더스가 공감이 되었다.
언젠가 또 이런 재미있고 좋은 책을 받았으면 좋겠다."

책 속에 개암나무가 발행한 목록들이 들어 있었는데,
홍수와 같이 쏟아지는 책들 속에 읽어볼만한 책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책목록을 살펴보면서 딸아이가 고른 책이 몇 권 된다.
도움이 되는 작은 부록인 것 같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