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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ㅣ 세계의 클래식 11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조호근 옮김 / 가지않은길 / 2013년 1월
평점 :

타임머신..언젠가 오래전에 엄마가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강한 기억에 남는 영화제목이다.
그때에도 영화를 보면서 다 보고나서도
'이게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뭐지 이 영화는?'
이란 궁금증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었단다.
청소년이 읽는 세계문학이라서 초등 저학년인 딸아이에겐
어렵고도 선뜻 읽어내려가기 쉽지 않은 분량의 소설책이다.
왜 시간여행자라는 인물로 작가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시간여행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갔다왔던 곳의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을 독백 형식으로 현재인에게 풀어놓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은 이미 시대를 멀찌감치 앞서간 필체이다.
그 당시 사람들에겐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떠들어댄다는
비난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공상과학소설의 아버지격인
이 타임머신은 읽어내려가면서도 충격적인 상상을 머리속에
만들어내게 하는 것 같다. 신선한 충격이다.
어두운 테마 속에 비쳐지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메세지를 남겨준다는 것이다. 미래의 두 종족이 지상과 지하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끝면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뭔가 개운하지않은 느낌과 여운을 준다.
작품에 대한 이해와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