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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명 인간이다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3
박성철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잿빛하늘의 바탕에 학교를 바라보는 아이의 뒷모습에서부터 시작되는 책 표지..
왠지모를 쓸쓸함과 슬픔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무채색의 삽화가 중간중간에 나오는
150페이지의 분량의 이야기를 과연 딸아이가 어떻게 읽어낼까?
"엄마, 책이 재미있어요.." 아마 딸아이의 마음에도 이토이의 아픔이 전해진 건 아닐까?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 온 토이의 짝.. 경규는 학교에서 자신을 챙겨주고 말을 건내는 작은 쉼~이다.
작은 오해로 시작된 토이의 학교생활을 그야말로 지옥..이다.
지옥이라는 표현이 정말 가능한 걸까?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마음 속이 지옥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만큼 고통스러운 학교 생활과 토이를 배척하는 아이들의 눈길들..
읽는내내 엄마의 마음을 저리게 한다.
혹시 우리아이도 토이와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은 없는지..괜시리 아이에게 물어보고픈 마음도 생긴다.
딸아이의 간단한 줄거리와 소감문에는,
'지방에서 온 토이라는 여자아이가 서울로 이사와서 경규와 짝이 되었다.
경규를 좋아하던 수진이란 아이가 경규가 토이를 좋아하는 걸 알게되자
질투를 해서 토이는 왕따가 되고,
토이는 탁구를 하면서 왕따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왕따를 만들지 말아야겠다' 라고 느꼈다.' 라고 씌어져있다.
엄마도 왕따가 어떤 느낌인지 안단다..
나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을 돌아보며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