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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돌려줘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34
김애란 지음, 배현정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8월
평점 :

제목과 표지만 보면 아주 슬픈 내용의 이야기인 것 같아보인다.
딸아이에게 "슬펐니?"라고 묻자,
"아니요..뭐 그렇게 슬프지는 않아요"
엄마도 읽어보았다. 음..아토피로 고생하는 동생을 둔
누나가 엄마가 없는 동안 동생을 돌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보인다.
아토피 괴물이 동생을 많이 괴롭힌다.
누나가 긁어주고 엄마가 긁어주고 동생이 참지 못하고
피딱지가 생기도록 피부를 긁고 또 긁고...
동생은 오징어가 되고 싶단다.
오징어는 발이 열 개나 되어서 가려운 곳을 한 번에 긁을 수 있으니깐
얼마나 좋을까?...
누나의 친구들이 놀리면 누나의 마음은 화가나고 동생이 가여워진단다.
누나도 어리단다. 엄마가 곁에서 토닥토닥 재워주면
무서운 꿈도 안꾸고 좋을텐데...
동생을 밤새 봐주어야 하기에 혼자서 무서워도 자야하는 누나...
누나에게도 엄마가 필요해라는 말이 가슴을 적신다.
책 속의 누나는 착하다..동생을 데리러 유치원에도 가고
친구와 놀고 싶어도 꾹 참고 집으로 발길을 향한다.
동생을 놀렸던 누나의 친구가 누명을 쓰게 될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양심적으로 그 친구를 도와준다.
잔잔한 여운이 있는 동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