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편 2편과 중편 1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입니다.1.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손님> — 팔리지 않는 도마뱀을 구하려던 청년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 남자를 협박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립니다.2. <스탠드 플레이> —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지쳐 있던 여교사가 전철에서 만난 무례한 여성을 뒤쫓으며 일탈을 시작합니다.3. <점술사 B> — 제자가 되겠다며 찾아온 엉뚱한 여성과 그녀를 받아들인 점술사 사이에서 기묘한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세 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인물과 상황을 다루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분노,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보여줍니다.일탈은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되죠.작은 불만과 억눌린 감정, 순간적인 충동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이 책은 특별히 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탈을 보여줍니다..일탈 자체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기도 하고, 늘 참아 왔던 말을 솔직하게 내뱉고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를 내려놓고 오롯이 나를 위해 살아보고 싶기도 하잖아요. 그런 일탈은 오히려 건강한 변화가 될 수 있어요.하지만 이 책의 내용들처럼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선을 넘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이 책을 읽고 이런 질문이 남았어요. 내가 꿈꾸는 일탈은 나를 자유롭게 하는 일탈일까, 아니면 나를 망가뜨리는 일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