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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
존 펄린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7월
평점 :
“우리가 숲을 잃어버리는 것은 단순히 자연의 종말이 아니라 우리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 p23
3억 8,500만 년 전부터 들여다본 숲은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재앙이 되기도 하며
훼손하고 가꾸기를 반복하는 인간의 후회와 안락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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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두꺼워서 정말 놀랐는데 중간중간 사진도 있고, 어려운 문장이 없어서 술술 읽힙니다.
연대기 순으로 나와 있어서 문명의 흐름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어요.
나무가 없으면 문명도 없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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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죠~
공기, 공간, 온기
주기만 하는 자연이지만
우리는 그냥 받기만 하면 될까요?
땅이 한계에 부딪쳤을 때 문명들은 붕괴했습니다.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숲이었죠.
단순히 숲을 훼손했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우리는 숲이 필요했고, 숲을 이용했고, 숲이 줄어들면서 붕괴됐지만 다시 숲으로 일어섰음을 이야기합니다.
나무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자원 중 하나임은 분명해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책도 나무의 희생이 없었다면 읽을 수 없었겠죠.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나무를 베지 말자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그 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복되는 역사를 보면서
황폐해진 숲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다시 숲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그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더 큰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