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드인 큐디는 사랑의 화살을 지니고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가슴속에 일렁이는 사랑의 불씨를 포착하는 존재. 하지만 큐디는 7년 동안 단 한 번도 화살을 쏘지 못했어요.인간의 사랑을 연결시키고 씨앗을 생성하는 일을 수행하지 못한 큐디에게 수장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사랑이란 감정이 메말라 있는 박신조에게 사랑을 연결시켜 주기!신조는 회사 탕비실에 있는 커피 대신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마시고,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않아요.점심도 혼자 먹어요.그녀가 그린 드로잉북엔 대부분 새의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그림 속 새들은 날개를 펼치지 못한 채 모두 풀숲에 숨어들어 웅크리고 있어요. 신조는 만나는 친구도 없고 전화나 문자도 나누지 않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냅니다. 그녀가 하는 것이라곤 길고양이에게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드로잉북에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 것뿐이죠.이런 신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까요?큐디는 사랑의 화살을 쏘고 씨앗을 생성할 수 있을까요?.사랑의 감정이 메말라버린 사람을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게 해 줄까?읽으면서 몽글몽글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하며 설레였어요.하지만 읽으면서 점점…..조금 다른 사랑 이야기였어요.사랑이 메말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자신에게 스스로 벌을 내리는 사람들.누구의 잘못으로 그렇게 된 게 아닌각자의 청춘의 성장통 같은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해졌어요.그래도 고도의 아빠는 용서 못 해!!찬영의 삼촌도!!.밝은 사람은 어려움 없이 자랐을 것 같은 편견내 고통이 제일 큰 것 같은 편견다 가졌으면 하나쯤은 없어도 될 것 같은 편견우리는 편견 속에 살아가기도 해요.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의 편견.저 밑바닥의 마음을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나조차도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책은 이런 어두운 마음들을 용기 내서 꺼내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이 세상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