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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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는 이별을 말하지만, 사실은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책이에요.
우리는 흔히 이별을 누군가와의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 끝이 얼마나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무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 채 버텨왔는지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관계의 지속은 짧게 끝날지
조금은 길게 유지될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끝이 나잖아요.

모든 관계에 대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들에 아파하기보다는 그때의 감정을 보듬어 주게 됩니다.

이 책은 괜찮은 척하는 순간들, 이미 끝난 관계를 마음속에서 계속 이어가는 시간, 그리고 혼자 남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의 지연된 슬픔을 솔직하게 담아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로받기보다는 ‘이해받는다’는 느낌에 가깝게 다가요.
마치 누군가 내 마음을 몰래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처럼, 말로 설명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문장 속에 이미 존재해요.

.

“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한 채 열세 살이 된 아이를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동안 수없이 물었던 관계에 관한 질문들.”

책의 띠지에 적힌 문구에 이 책을 받자마자 슬픈 책일까?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 지금까지 맺어지는 관계에 대한 물음들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될 만한 이야기에요.

즐겁게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슬프기도, 아리기도 한…..
저의 이야기 같기도 했어요.

중간중간 작가님만의 유머에 풉 웃기도 하며,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금방 마지막 장에 다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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