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읽음 - 삶을 비추는 빛에 관하여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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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건,
나에게는 안식이에요.

일 년에 한 권도 안 읽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그게 저였어요.

나도 좀 변하고 싶어!!
라며 집어 든 책 한 권이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않았지만 지난날의 모든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어요.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안겨 주고, 추억을 만나게 해주며, 아팠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해줬어요.

이 책을 읽는데 어찌나 가슴이 울리던지요~
제가 책을 집어 들었던 그때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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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를 섭렵하신 작가님은
장르마다 애정이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작가님이 SF에 대해 써놓은 부분 멋있었어요.

-SF는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이자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사회학이기도 하니까. p101


sf를 좋아하지만 여전히 난해한 저는 사회학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거든요 ㅎㅎ

책에 대한 애정의 이야기에는
저도 읽고 싶은 책이 점점 늘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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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은 소중하며,
영혼을 갈아 넣으며 쓰는 행위는 작가의 몫이며,
독자는 평가가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건 읽는 사람의 몫이라는 글이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그래서 똑같은 책을 읽어도 해석이 다른 이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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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이 너무 좋았던 건
한 장 한 장 작가님의 이야기가 꾸밈없이 진실함이 담겨있어서인 거 같아요.
그 진실함이 독자의 가슴속에 머물게 하는 이야기가
저에게는 오래 머물 거 같아요.


책과 함께하는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
책은 도망칠 수 있는 장소였고 고단한 노동을 견디게 하는 위로였다. 절망을 견딜 지혜와 상실을 버텨낼 힘도 책 속에 있었다. P71

책을 읽고 즐거우면 된 거다. 이야기가 지녀야 할 첫 번 째 덕목은 재미니까. 나를 기쁘게 만들어 줄 환상이 눈앞에 있는데 즐기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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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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