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집의탐미“빈티지 공간 디렉터 김서윤의 에세이”1979년식 낡은 단독주택을 구입해 그녀만의 스타일로 꾸민 빈티지한 주택 이야기입니다. ..오래된 구옥을 구입해 리모델링 하는 것.집 짓는 것만큼 힘들다고 들었어요.일이 잘 풀렸으면 좋았겠지만첫 번째 업체에서 강제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죠.그만 둘까…그 소리가 어찌나 잘 전달되던지요…다행히 업체를 다시 만납니다.정말 이렇게 하실 겁니까?라는 질문에꿋꿋이 나만의 스타일로 점점 완성이 되어갑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오래된 집 리모델링의 이야기가 아니에요.주택을 고치는 과정 속에서 저자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잘 녹여냅니다.심지어 집 고치는 과정의 이야기마저그림 한 점의 설명을 듣는 것 같았어요.집이라는 예술적인 공간을 따라가며그에 맞는 그림 설명을 듣다 보니내가 실제로 거기에 있는 느낌마저 들었어요.조금은 독특하면서특별한 책을 만난 느낌이에요.눈까지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삶과 일에서 고유한 나다움을 찾고자 방황했던 지난 시절, 때로는 즉용적으로 때로는 애써 떠난 여행길에서 마주한 수많 은 예술작품과 경이로운 이국의 문화에 앞으로 나를 형언하게 될 모든 키워드와 가장 행복했던 절정의 순간이 있었다. 거기 서 체화한 모든 유무형의 예술적 감각을 이 '집'이라는 공간 안 에 집약적으로 녹여내고 싶었다. 그렇게 곁에 두고 내내 기억 하고 싶었다. 나를 닮은 공간을 만들고픈 거대한 욕망, 그 강렬 한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언제나 내 여행의 서문과 맞닿아 있었기에 온갖 이국의 여행지에 새겨둔 열정과 영감의 무수한 조각을 집요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