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데미안을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서평의 글이 올라올 때마다 이번엔 펼쳐 봐야지 또 올라오면 이번엔 꼭 봐야지그렇게 오랜 세월을 보낸 거 같아요.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너무 좋았다.데미안의 매력에 푹 빠졌다.저 역시 많은 생각거리와 함께 너무 좋았어요.하지만쉽게 읽힌 건 아니에요.특히 종교적 맥락은 제가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고전엔 늘 답이 있다고 하죠~답을 쉽게 줄리가 없는 건가요 ㅎㅎ고전을 읽을 땐쉽게 잘 안 넘어가면 전작품 해설을 먼저 읽어요.데미안 역시 읽다가 작품 해설을 먼저 읽었어요.데미안의 형성 배경과 구성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까지 알고 나니 좀 더 쉽게 읽혔어요.📌싱클레어 앞에 어느 날 신비한 소년 데미안이 나타나 성서 속 카인과 아벨 이야기로 선악의 진실을 하나씩 가르치기 시작하죠.싱클레어는 금지된 쾌락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베아트리체와 데미안을 통해 이겨냅니다.헤세의 집안 환경과 1차 세계대전의 배경을 알고 나면 이해하기 쉬운 책.헤세는 싱클레어이기도 데미안이기도 했던 거 같아요.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우리이기도 하죠.그래서 청소년이 읽으면 사춘기를 겪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어른들이 읽으면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는 거 같아요.데미안을 읽으면 한 번만 읽은 사람이 없다고 하죠~복잡한 나의 마음에 많은 질문을 남겨줍니다.그 답을 다시 읽으며 하나씩 찾아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