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는데요~외국의 시는 처음 읽어봐요.우리나라 시와 서양의 시의 차이점 중 하나는 우리나라 시는 짧은 서정적인 면이 강하고서양의 시들은 서사적인 또는 서술적인 면이 강하다는 거예요.그래서인지시 라기보다는 단편의 글을 읽는 거 같았어요.이 시 모음집은 장장 45년이 넘은 기간 동안 에즈라 파운드 자신이 살아오면서 갖게 되는 모든 생각들을 삶의 기억들과 박학한 지식들과 버무려 표현한 대작입니다. 이일환 번역가님은 이 시를 번역하는 기간만 3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이 시집은 한 번 읽고 덮을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니에요.어려운 것도 맞고 주석을 같이 읽지 않으면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아요.하지만 소장 가치가 있는 여러 번 읽고 싶은 그런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