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작가는 대표작 새의 선물
등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이다.
오랜만에 그녀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설레임을 안고 읽게되었다.
이 책의 표지는 제목을 반영해서
눈송이와 그 눈송이를 잡으려는 손이 그려져있다.
책은 6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 제목은 제1편에서 따온 이야기이다.
제1편인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하나의 눈송이는 대학 준비를 하는 동갑 친구들,
안나,루시아 그리고 요한 사이의
우정과
풋풋한 사랑이야기등을 담고 있는데
특히 주인공인 안나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책을 읽으면서 안나의 심정에
대입해서 계속 읽게 되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스페인 도둑편이다.
스페인 도둑은 2002년 월드컵 중
스페인전이 열릴 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미 10년은 더 지났지만 나 역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울고 웃으며 기뻐하며
대한민국 국민이였던 때가
자랑스러웠던 시기여서 그런지 그 시절을 배경으로 읽는데 옛 생각이 떠올랐다.
은희경작가의 책의 특징은 쉽게
읽히고 한번 읽으면 멈출 수 없으며 그 자리에서 다 읽게 될만큼
가독성이 좋다는
점이다.
올해 신작 역시 누구나 읽기 쉽고
읽고 나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책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