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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틈새 ㅣ 사계절 1318 문고 152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평점 :

희망을 붙잡은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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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옥, 타마코, 올가 송
세 개의 이름으로 살아간 한 여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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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눈썹달이 하얗게 빛나던 새벽
열세 살 단옥은 엄마를 따라 고향 다래울을 떠나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남사할린 ‘화태’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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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태는 아버지가 있는 곳,
밥 세 끼를 먹을 수 있는 곳,
학교에도 실컷 다닐 수 있는 곳이라 믿으며
세 바다를 건너 열흘 넘게 걸려 도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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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길은 50년 넘게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긴 여정의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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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다래울에 남은 조부모와 여동생 영옥
화태로 오는 길에 헤어진 오빠 성복
일본 본토 탄광으로 가게 된 아버지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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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그렇게 한국·일본·소련 땅으로 흩어졌고,
사할린에 남은 단옥은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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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틈새』는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와 분단, 냉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할린 한인들이 겪었던 현실을
한 여성을 중심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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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일본인도, 소련인도, 조선인도 아닌 채
경계인으로 살아야 했지만,
그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고 공동체와 연대하며
끝내 삶을 이어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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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속에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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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단옥이 사할린으로 가지 않았다면?
만약 해방 직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
만약 냉전의 벽이 없었다면?
그녀의 삶은 전혀 다른 길을 걸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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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픈 역사 속에서
단옥과 가족이 붙잡을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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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단옥의 성장과 노년까지를 따라가며 묻습니다.
📍 고향을 잃은 사람은 어디에 뿌리내릴 수 있는가
📍 무국적이라는 이름 없는 삶은 어떻게 지속되는가
📍 역사적 상실 속에서도 인간은 무엇을 붙잡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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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들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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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뿌리, 나의 정체성, 내가 붙잡을 희망은 무엇일까”를
자연스럽게 되묻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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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하지만 『슬픔의 틈새』는 문턱을 낮추고,
보통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낸 삶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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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은 판타지 소설 러버인지라,
이 책은 현실을 너무 섬세하게 담아내서
읽다 보면 자기 답답한 현실이 떠오른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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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그게 『슬픔의 틈새』의 매력이에요.
아픈 역사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독자에게 “나도 버틸 수 있겠다”는 힘을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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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옥, 타마코, 올가 송
그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기억 속으로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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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마음 한켠이 아프지만
그 아픔 속에서 꺼내 든 희망과 연대가
오히려 우리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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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를 흔들어도,
희망을 붙잡고 끝내 살아낼 수 있다”는 믿음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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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건네는 살아있는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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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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