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추리 소설

 

변호사 출신의 작가가 쓴 [꽃다발은 독]

서늘한 여운과 충격적인 결말로

일본 독자들의 극찬을 받았다고 하는데,

놀라운 반전뿐이었다면

이렇게 사랑받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

📍직업윤리에 대한 고민

의뢰인과 탐정이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읽는 독자 역시 생각하고 결정 내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범인은 찾았냐고요?

거의 찾은 것 같았는데요.

최종적인 반전은 역시나 실패입니다.

 

정말 탄탄하게 쌓아서 터트려 주더라고요.

⠀⠀

⠀⠀

법조인 집안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당연히 똑같은 길을 걸을 거라는 주변의 기대

불안으로 가득 채워졌던 중학생 '기세'

과외 선생으로 만난 동경의 대상이자 멋있는 형

의사 집안 출신의 의대생 '미카베'

그의 불안에 공감하고 격려를 해주었죠.

시간이 흘러 법대생이 된 '기세'

무심코 들어간 인테리어 매장

의사가 되어 있을 줄 알았던 '미카베'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궁금하지만 묻지 않기로 했죠.

그러다 미카베가 협박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양심이 있으면 결혼하지 마라."

'기세' '미카베'를 돕기로 마음먹고

탐정을 찾아 나섭니다.

중학생 때 괴롭힘을 당하던 사촌 형을 도왔던

'기타미 선배'의 탐정 사무실을 찾아 의뢰를 하죠.

협박장의 범인을 추적하던 중 알게 된 진실

📍'미카베'가 의대생 시절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그럼 협박하는 사람은 피해자?

📍4년이나 흘렀는데? 왜 이제 와서?

📍아니면 원한을 가진 다른 사람이 있나?

'미카베'의 약혼녀가 협박장의 존재를

알게 되기 전 협박을 멈추게 해야 한다.

협박장의 범인을 따라가다 마주하게 된 진실

📍'기세' '미카베'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364쪽의 꽃다발은 독

두 호흡으로 나눠서 읽으려고 했는데요.

범인의 윤곽이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아

결국 새벽 2시까지 완독을 향해 달렸어요.

", 그래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하는 순간

작가가 숨겨놓은 진실과 제대로 마주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잠이 안 오네요.

무서워서요?

아니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았거든요.

추리 소설은 재독을 거의 안 하는데,

이 책은 재독을 부르는 추리소설이네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