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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불안 에디션)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5월
평점 :
흔들리는 당신을 붙잡아주는 문장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가요?
저는요. 심한 사람입니다.
이효리 씨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은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 반면,
이상순 씨는 화를 잘 내지 않는
고요한 부처님 같은 스타일이라고 말했죠.
'이상순'이 이상형이 되었다고
남편에게 말했을 때,
자신도 '이효리'가 이상형이라며,,,,
나도 '이효리'가 아니니
'이상순'은 내 옆에 없는 걸로요.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해요.
상한 음식과 신선함을 잃은 식재료는
아무리 비싸게 샀어도 과감히 버려야 하죠.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메뉴를 바꾸기도 해요.
감정 역시 자주 들여다봐주지 않으면,
어디가 썩어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감정을 자주 들여다 봐주면
썩어가기 전에 해소할 수도 있죠.
독서가 주는 좋은 점 중 하나가
좋은 문장을 많이 만나게 되는 건데요.
흔들리고 혼란스러운 바로 그때,
마음을 붙잡아주는 문장이 있다면
길을 잃은 내 감정의 이정표가 되어줄 거예요.
저자가 수집한 문장과 해석을 만나면서
나의 이정표가 되어줄 문장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좋은 문장들이 많았는데,
현재 저의 상태를 반영한 3문장을 찾았어요.
★
"충격에 대비하라!"
★
"2:6:2 법칙이라는 게 있다."
열 사람이 모이면 그중에 둘은 날 좋아하고,
여섯은 내게 관심이 없고, 나머지 둘은 날 싫어하기 마련
★
"남이 버린 쓰레기를 내 주머니에 넣으면
내 주머니만 더러워지는 거잖아요."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던 나에게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말고,
상처받는 순간이 언제든 올 수 있으니 예상하고,
무례한 사람은 끊어내는 것도 괜찮다고요.
이 책은 그때의 나의 상태에 따라
발견하는 문장이 달라질 거예요.
한 번에 완독하는 것보다
내 기분이 잘 지내는지 걱정될 때,
끌리는 부분을 펼쳐 한 꼭지씩 만나보세요.
책에서 발견한
<선재 업고 튀어>의 대사
"그래, 미래는 바꿀 수 있어. 뭐든 해 봐야지!"
나쁜 감정에 빠져 있을 때 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 감정은 바꿀 수 있어. 뭐든 해 봐야지!"
작은 다짐으로 오늘을 시작해 볼까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