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방을 없애라 - 불편한 방 배치가 성적표를 바꾼다
모로쿠즈 마사야 지음, 장민주 옮김 / 아주좋은날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사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안에서 정리하고 살려니, 가끔은 숨도 막히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없으니, 체념하게도 되는 이 때, 이 책을 읽어볼까하고 눈이 간 책...

 

4살 된 딸아이의 친구 엄마들은 다섯 살이 되면 공부방을 다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는 지금.

책의 제목은 그 생각과는 정반대. 그래서 눈이 더 갔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아이의 공부방을 만들어 줄 공간이 우리 집에는 지금은 없다고 생각하는 터라,

이 책의 제목이 구세주 같기도 하였다.

 

 

 책의 목차를 보니, 공부에 대한, 가족에 대한, 습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해라 하는 목차를 보니, 그대로 따라하면 뭔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어디에서 공부하는 편이 좋은가'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학습에 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개인공간에서 공부를 시키는 것은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공부방을 개인공간으로 만들지 않고 가족 공유의 학습공간을 정해서

거기에 책상을 놓고 가족 모두가 함께 공부할 수 있게 하면 좋다.

 

거실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가족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 부모들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에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현관 앞에 가족 개개인의 수납공간함을 만들어 놓은 생각지 못한 방법~

 넓은 창~은 아이들에게~이건 꼭 해주고 싶네.

 

 

내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학습공간. 책에서 언급되니 더욱 하고 싶어졌다.

 

제목은 아이의 공부방을 없애라라서 아이의 성적이 오르는 우등생 만들기 비법같은 책이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의 학습, 인성, 가족들의 화합까지 총망라해서 다루고 수납, 공간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책이었다.

 

좋은 곳 어디를 가도 집이 최고라는 진리는 역시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집에서 자고, 먹고, 보고라는 기본적인 생활부터 가족들과의 대화까지...집이라는 곳은 참 중요하고

그래서 더욱 신경써야 할 곳이었다.

 

그리고 부모로서 나부터 솔선수범해야겠구나

아이에게 정리해라 잔소리만 하지 말고 나부터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기에, 집안 곳곳이 다 공부가 되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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