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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건 샌드위치 - 채식 초보자를 위한 맛있고 건강하고 만들기 쉬운 비건 레시피 60
박소현 지음 / 경향BP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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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웨이에서 항상 배지만 주문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직접 다양한 배지샌드위치 만들어보고 싶네요^^
채식 의욕 뿜뿜 솟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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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파이코노믹스 -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
알렉스 에드먼스 지음, 송정화 옮김, 이우종 외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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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없는 일만큼 공허한게 없다.

적어도 내게는.

직장에서 일에 박차를 가하고

몸을 혹사시켜야할 때는 더욱 더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할까?'란 물음으로

행위의 가치를 가늠하며 멈춰서곤 했었다.

책을 읽을때에도. 먹을 때에도.

목적과 가치를 함께 곱씹는 습관으로

엉뚱하고 배부른 고민이라는 지적도 듣곤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목적에 대한 고찰을 강화하라고 말한다.

페니실린 제조를 시작한 머크는 독점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경쟁사와 페니실린 제조 비법을 공유하여

2차 세계대전에서 10만 명의 연합군 병사들을 치료했다.

"우리는 약이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윤은 목적이 아니라 따라오는 것이다.

이를 기억한다면 이윤은 반드시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목적은

'우리의 사업은 인간의 삶을 보존하고 개선하는 것'이었다.

파이를 쪼개기보다 크게 키우고,

윈-윈을 추구하는 파이코노믹스는

일상에서도 추구할 수 있는 원리이다.

자신의 능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불편한 연습을 통해 탁월성을 개발하는 것.

실패를 껴안고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검토하는 것.

자신의 열정을 점검하여 목적을 정의하고 전략을 일치시켜

삶에 깊이 녹아들도록 조정해가는 것.

어디 한번 '목적과 이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을지 실험해보자.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자유롭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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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파이코노믹스 -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
알렉스 에드먼스 지음, 송정화 옮김, 이우종 외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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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냐 이윤이냐' 식의 이분법과 파이쪼개기가 아닌 

협업게임이라는 새로운 자본주의!

과연 실현가능한 것일지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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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
하세가와 히로시 지음, 조영렬 옮김 / 교유서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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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서'라는 제목과는 조금 다르게, 

당장 읽고 싶은 책, 별로 또는 절대 읽고 싶지 않은 책이 분류된다. 

그만큼 글 속에 작품에 대한 작가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책을 통해 뚜렷하게 배울 수 있는 한 가지. 바로 '비판적 읽기'다. 


'물론 나에게도 경의를 품는 철학서가 있고, 존경하는 철학자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비판과 대결과 격투를 거쳐 자라난 경의이고 존경이지, 그 앞에서 감히 몸을 굽히지 않을 수 없는 그러한 경의는 아니다.' 


사람들이 넘사벽으로 추대하는 고전도 저자의 비평의 칼을 피하지 못한다. 

하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아니리라. 철학하는 것 자체가 지혜를 사랑하는 것, 비판은 순전한 진리에 다가서기 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아닐까. 비판은 찌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듬기 위한 조각도라고 규정하고 싶다. 


마흔에 배우는 철학을 통해 나를 다시 찬찬히 들여다본다. 나를 비판해 본다. 

'마흔에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된다.'(샤를 페기)라는 말처럼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답지 않은 것, 

세상이 '이게 너'라고 규정짓는 것들은 걷어내야만 한다. 


따뜻하고 폭신한 위로와 격려는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준다.

하지만 냉철한 비판적 사고는 넘어지지 않게 만드는 힘을 길러준다. 

더이상 거친 사람들의 날선 말에 쉽게 배이고 

어이없이 붕괴되지 않도록. 

나를 비판하고 내가 듣고 읽는 모든 이야기들을 비판해 본다.



철학을 경멸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철학하는 것이다.

인간은 한 줄기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가운데 가장 약한 존재.
하지만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 파스칼<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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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 식탁 위에 놓인 인류 역사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한세희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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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커피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다 실패한 적이 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도 역사는 별개로 그리 흥미롭지 않을 수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커피와 음악을 에세이 형식으로 콜라보 시킨 조희창 작가의 <베토벤의 커피>라는 책은 달랐다.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두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통섭해서 오히려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나는 그 책에서 커피를 들었고 음악을 마셨다.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역시 음식과 세계사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이어가는 음식의 등장과 진화가 맛있는 음식을 멈추지 못하듯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풍성한 뷔페 또는 코스요리처럼 세계사의 다양한 흐름을 훑어보는 풍미를 즐길 수 있었다.

서문부터 친절하게 전체 코스 메뉴를 소개해 준다.


1막 약 1만 년 전의 농업 혁명, 곡물과 토기의 출현

2막 15~16세기의 대항해 시대, 대서양을 통한 음식의 교류

3막 18세기 후반 이후의 산업혁명, 부패를 막는 기술의 등장

4막 20세기 후반 이후의 하이테크 혁명, 차가운 식품의 지구 순환

요리 세계사의 큰 맥락을 잡아주고 대표하는 식재료를 소개하는 방식이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쥐여주는 것 같다.


같은 '밀'이라는 재료로 유럽에서는 빵의 형태로, 중국에서는 면과 만두의 형태로 소비하는 차이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민족마다 가진 고유의 특성에 따라 똑같은 재료일지라도 전혀 다른 작품이 탄생했다. 또 다른 민족의 음식을 수용한 듯 보여도 자신만의 색을 입혀 재창조, 진화시키는 과정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임을 줄곧 증명해냈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가 대륙의 생태계와 식탁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과정에서, 설탕 생산을 위해 사람까지도 돈을 끌어모르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켜 값싸게 사고 비싸게 되파는 장면은 달콤한 설탕과 대조적으로 몹시 씁쓸한 음식 세계사의 단면이었다.


또 미식에 취해가는 인간은 동물을 체계적으로 착취하고, 화학비료와 요리 가전들로 우리의 식탁은 더욱 풍요로워지지만 그만큼 자연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인간은 고립되었다.

생명과 자원을 갈아팔고 인간의 손에 남는 건 결국 먹지 못할 황금과 돈일뿐이다.

'부패'와 싸워온 인류. 결국 그 한계를 극복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항상 뛰어넘어야 할 허들이 아닌 어쩌면 안전선이 아니었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끊임없이 착취하는 인간을 위해 이 봄에도 여전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내어주는 자연이 애달프다.

착잡한 마음으로 책을 덮으며 폭넓고 현명한 인간애를 지닌 사람들에 의해 꾸려질 음식 세계사의 밝은 미래를 꿈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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