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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 ㅣ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2
안미란 지음, 김정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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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태어났어도 대한민국 아이가 아닌, 아니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투명한 아이> 함께 살펴보아요.
제목만 보았을 때엔 투명한 아이? 마음이 투명한? 어떤 내용인 걸까 싶었어요.
<투명한 아이>는 주인공 건이의 집에 세 들어 살던 이주 노동자인 아주머니가
어느 날 사라지면서 건이네가 아주머니의 네 살배기 딸 ‘눈’을
졸지에 떠맡게 된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요.
투명한 아이 책 표지의 양갈래 소녀는 바로 '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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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는 안미란 작가님의 작품으로
1996년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에 동시 「주차금지」가 당선되었고,
2000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에 동화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 당선되었다고 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나 안 할래』 『너만의 냄새』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동동이 실종 사건』 『내가 바로 슈퍼스타』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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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 도서의 핵심 주제는 인권으로 독자 대상은 초등 3학년부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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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도덕 6.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4-2 사회 4.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5-1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5-1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1 국어 함께 연극을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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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연계 도서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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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는 방 있슴/하늘이 내린 벌/웃겨, 정말/투명한 아이/두뇌 교환/
용기와 희망/얼음 바닥 아래 물고기/엄마는 아무나 하나/아버지의 나라/우주 시민증/
작가의 말(투명한 아이의 가족이 되어 주세요)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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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에서는 주인공 건이와 그 가족들이 등장해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고모와 함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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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가 쓴 '방 있슴'이 등장하는데 이는 첫 이야기의 제목과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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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네 2층 구석방에 세 들어 사는 외국이 아주머니와 '눈'이의 등장.
<투명한 아이> 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더라고요.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고모, 법당 할머니, 이주 노동자, 무국적 아이 '눈' 등등 ..
우리가 잘 모르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등장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동화책이에요.
다양한 인물은 물론 조손가정인 보람이네, 다문화 가정인 눈이네처럼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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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태어났어도 대한민국 아이가 아닌, 아니 어느 나라 아이도 아닌 투명한 아이 눈.
이 대목이 참 마음이 아리더라고요.
신문사 지국을 운영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주인공 건이의 집에 세 들어 살던
이주 노동자인 아주머니가 어느 날 사라지면서
건이네가 아주머니의 네 살배기 딸 ‘눈’을졸지에 떠맡게 되어요.
무국적 아이 ‘눈’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아버지가 불법 체류자여서
출생 신고도 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교육과 보호도 받을 수 없는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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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와 ‘눈’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도록 하는 동화책이에요.
건이의 고모는 왜 답답한 집 안에서 갇혀 지내야만 할까?
왜 사람들은 장애인인 고모에게 늘 불쌍하다고 말할까,
‘눈’과 고모를 통해 건이의 사고가 열린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동화를 읽고 인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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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가 만든 우주 시민증과 우주별 여권은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진 선물이더라고요.
"이 권리는 자격이 필요 없고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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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편을 가르지 않고 다르게 여기지 않고 모두 지구촌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 함께 사는 이웃으로 인식하는 것 그게 바로 '인권'이에요.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평등한' 것을 배우는 어린이 인권 동화 <투명한 아이>
어려울 수 있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따뜻하게 풀어내어 초등 자녀가 있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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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