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에 대처하는 방법
김희정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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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희정

'영원히 이어질 것 같았던 나날들'을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쓰는 초등학교 교사

의외다. 초등 교사시구나.

배경이 중학교라서 중학교 교사신가 했는데^^;

쨋든 작가 겸 교사라니 멋지다.

어쩌면 자신의 학창시절의 한 꼭지를 불러와 이야기를 썼을지도 모르겠다.

131페이지짜리 작은 책이라 아이들 연령을 좀만 낮춰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워낙 친구관계를 중히 여기고 '절교'라는 말의 무게를 크게 느끼는

그 나이대가 물론 사춘기가 제일 심하겠지만 초등학교도 만만찮으니까.

'절교에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을 보고 한 줄기 희망처럼 느끼는 소녀들이 있을 수도?

뭔가 방법이, 비법이 적혀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전혀 아닐 수도 있겠다.

《절교에 대처하는 방법》은 갑작스러운 절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는 주인공의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절교에 대처하는 방법》은 결코 멀어져서는 안 되는 사이라고 생각했던 친구와의

절교를 처음으로 경험한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다룬다.

출판사 서평

서평 자체가 스포가 되겠지만.

주인공 정민(중2)은 절친 은수의 갑작스러운 무시에 당황한다.

알고보니 특별한 이유도 없었고 새로운 무리와 친해져서 옮긴 것 뿐...

그리고 이 사건만 봐서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어쩌면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춘기 소녀들의 복잡한 심리, 내 마음인데 나도 잘 모르겠는 것들.

그래도 은수의 행동은 솔직히 별로다. 꼭 저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사실 실제로는 '절교'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어떤 '사건'이 있고 '갈등' 후에 '선언'되는 것.

이런 경우는 어떻게든 풀 여지라도 있지...

아무튼 둘은 중3이 되어서도 같은 반이 되었지만

정민은 단단하게 나아가기로 한다. 멋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쩔 수 없이 여러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그 관계에 너무 매달리거나 매몰되지 않아야한다. 긴 인생을 두고 보면 그렇다.

과거의 나를 보지 않아도 현재의 예비 고1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소녀들이여, 친구도 중요하지만 너 자신부터 사랑해라. 인생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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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수업 비밀 27
김대권 지음 / 지식프레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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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수업에 대한 고민이 많다.

경력이 있다고 해도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 다양하게 배우기도 한다.

그래서 실경력 18년차인 나도 이런 제목을 보면 궁금해진다.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여러 수업 원리와 방법, 환경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 중 몇 가지 나도 활용할만한 것이 있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사이좋은 모둠 활동으로 가기 위해서 맺음말로 긍정적인 말 해주기

"생각을 나눠줘서 고마워." " 너의 의견은 정말 좋았어."


2. 쓰레기통에 쓰레기 잘 버리게 하기

쓰레기통을 2개 준비한다. 무엇을 더 좋아하나요? 같은 질문을 붙여두고

원하는 곳에 쓰레기를 버리게 한다. 땅에 떨어진 쓰레기도 주워서 버릴지도??

넛지 효과를 활용한 것이라.


3. 질문 출구 티켓 활용하기

형성 평가로 교실을 나가기전 질문에 대한 답을 제출하고 나가는 것.

반대로 학생들이 질문을 던지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4. 클린업 송!

수업 준비 과정에 정해진 노래를 틀어주고 자동화시키기


저자가 현직 교사인가 했는데 교육전문가였다.

이 책 속에서 몇 개라도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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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라는 세계 십 대와 사회를 연결하다 2
최진우 지음, 도아마 그림 / 리마인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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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와 사회를 연결하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숲이라는 세계. 작고 푸릇푸릇한 책이 너무 귀엽다.


늘 작가 소개부터 보는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출신이시라고

고3 내 책상 앞에 크게 붙여져 있던 그 대학, 그 과이다. 반갑ㅋ

나는 사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점수 맞춰 적어뒀던 것이긴 하지만

작가는 나무에 관심이 있어 입학했고 결론적으론 환경 운동가가 되었다.


아무래도 다른 쪽보다 동식물과 관련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환경 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챕터를 다섯 가지로 나누고 그 안에 50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딱 펼침면 두 쪽에 한 가지 이야기를 담고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곁들였다.

챕터 사이사이에 좀더 깊은 이야기를 하는 칼럼도 수록되어 있고.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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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남고 - 아찔하고 다정한 남학생들의 세계
강영아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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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고 다정한 남학생들의 세계라는 부재를 달고 있는 책.
여중, 여고를 나온 입장에서 뭔가 아직도 궁금한 남고라는 세계.
그리고 현재 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그곳에 대한 궁금증으로 신청했다.

초반에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내용이었다.
짱들의 싸움, 병원과 경찰서를 오가는 선생님.
체육대회에 진심인 아이들 등과 같은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저자의 교과인 사회에 관련된 내용이나
동아리에서 책을 읽고 쓴 아이들의 글 위주로 펼쳐진다.

나는 물론 가볍게 호기심을 충족하고 좀더 사제지간의 관계성에 대해 읽고 싶었지만
나같은 초등보다 같은 중등 교사나 사회과쪽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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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날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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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엄마의 마음을 안쓰럽게한다.

우리 집 막내는 이미 중2에 다다랐지만 요만할때가 엊그제같다.

예원이는 아프지만 병원 갔다가 등교해야 한다. 

엄마가 회사를 가야 하니까.

보아하니 엄마는 밤새 예원이를 간호했나보다.

뭔가 서럽지만 엄마가 속상한 것이 싫어 억지로 온 학교.

선생님과 친구 미주의 도움으로 처음 보건실을 찾았다.

거기서 유자차와 이불만큼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고

엄마의 마음도 헤아린 예원이는 가뿐해진 몸으로 교실로 간다.


어린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 초1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 듯 하다.

개그우먼 '이영자'를 떠올리게 하는 사투리 쓰는 보건 선생님도 재미있다.

그녀의 등장 이유가 뒤에 나온다. 사투리, 표준어에 대한 설명.


책 읽는 곰의 678읽기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벗어나 

책밥을 늘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어린이와 부모님을 위한 코너가 있다.

그리고 작가의 단어장도 있어서 아이들의 어휘력을 풍부하게 해준다.


앞으로 또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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