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고 다정한 남학생들의 세계라는 부재를 달고 있는 책.여중, 여고를 나온 입장에서 뭔가 아직도 궁금한 남고라는 세계.그리고 현재 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그곳에 대한 궁금증으로 신청했다.초반에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내용이었다.짱들의 싸움, 병원과 경찰서를 오가는 선생님.체육대회에 진심인 아이들 등과 같은 이야기 말이다.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저자의 교과인 사회에 관련된 내용이나동아리에서 책을 읽고 쓴 아이들의 글 위주로 펼쳐진다.나는 물론 가볍게 호기심을 충족하고 좀더 사제지간의 관계성에 대해 읽고 싶었지만 나같은 초등보다 같은 중등 교사나 사회과쪽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