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자체가 스포가 되겠지만.
주인공 정민(중2)은 절친 은수의 갑작스러운 무시에 당황한다.
알고보니 특별한 이유도 없었고 새로운 무리와 친해져서 옮긴 것 뿐...
그리고 이 사건만 봐서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어쩌면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춘기 소녀들의 복잡한 심리, 내 마음인데 나도 잘 모르겠는 것들.
그래도 은수의 행동은 솔직히 별로다. 꼭 저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사실 실제로는 '절교'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어떤 '사건'이 있고 '갈등' 후에 '선언'되는 것.
이런 경우는 어떻게든 풀 여지라도 있지...
아무튼 둘은 중3이 되어서도 같은 반이 되었지만
정민은 단단하게 나아가기로 한다. 멋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쩔 수 없이 여러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그 관계에 너무 매달리거나 매몰되지 않아야한다. 긴 인생을 두고 보면 그렇다.
과거의 나를 보지 않아도 현재의 예비 고1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소녀들이여, 친구도 중요하지만 너 자신부터 사랑해라. 인생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