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 에리히 프롬편 세계철학전집 4
에리히 프롬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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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에릭 프롬의 책 '사랑의 기술'을 읽은 적이 있다.

한 마디로 사랑은 기술 즉 노력이라고 읽혔다.

사랑한다면 그에 따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저 외모에 이끌려 성적 호기심에 불타서

나의 호르몬이 끌리는 대로 따라간다면

그건 하나의 동물적 욕망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사랑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며 맞춰나가는 노력이다.

그게 싫다면 그저 한 사람의 동물로 살아가면 된다.

제발 그 쫑알거리는 입 닥치고 아이 잘 키우고 돈도 벌어오고

나를 잘 받들어라

이건

조선시대적 사고방식인데

놀랍게도 이런 부류의 아저씨들이 지금에도 생각보다 많다.

모든 관계는 노력이다.

노력이 싫어 그저 가만히 있는데

상대가 알아서 나에게 잘해주기를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다.

미모를 간직했거나 섹시하거나 뭔가 이끌림이 있을 때

혹은 조건이 아주 좋을 때

가만히 있어도 상대가 대시를 한다.

그런데 미모 유지도 관리비가 들고

좋은 조건도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학력이 높자면 공부를 해야 하고

돈이 많으려면 좋은 부모를 만나야 한다.

금수저는 그저 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전생에 돈이 많은 집에 태어날 인연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또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저자

에리히 프롬

출판

모티브

발매

2025.07.29.

그렇다. 삶에 사랑이 없다면 무슨 의미일까요?

아무것도 아니다.

아는 체하는 소리는

그저 꽹과리 소리에 불과하다.

시끄럽기만 하다.

사랑이 담긴 말과 행동은 향기롭다.

내 이익을 추구하는 말과 행동은 생존 본능이다.

생존에서 사랑으로 나아가기까지 참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사람의 운명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생에 대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다.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이다.

사랑은 상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다.

사랑은 내가 사라진 봉사이자 기쁨이다.

- 소유에서 존재의 삶으로 나아가라

- 이루는 삶에서 되어가는 삶으로

- 데이트 비용으로 보는 성숙한 사랑 ( 사랑은 주는 것 자체가 기쁨 )

- 결핍에 의한 사랑은 언제나 실패한다.

-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사랑은 어렵다.

- 사랑은 보살핌 책임 존중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부도를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사랑하며 삶을 사랑하게 된다.

- 내가 괜찬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이를 만나라

-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보장도 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은 성숙할수록 상대를 이해하는 사랑을 하게 된다.

유아적일수록 자기중심적 사랑을 한다.

한 인간이 세상에 와서 살아가는 수 십 년 동안

충분한 자기 돌봄에서 나아가 상대를 이해하는 사랑으로 나아가기까지

계속 배우고 또 배운다. 삶 속에서 깨우치며 자신과 이웃과 세상을 알아간다.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건 앙꼬 없는 찐빵이다.


에릭 프롬은 사랑은 노력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모든 사랑의 시작은 자기 사랑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충분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칭찬과 돌봄이 있고 난 연후에

상대방에게도 그 사랑이 저절로 흘러나간다.

못난 대로 자신을 사랑하기

자신을 잘 돌보고 가꾸고 알아주는 이가

자신의 확장인 타인에게도

사랑을 흘려보낼 수가 있다.

사랑은 이해이며 사랑은 관심이자 의무이며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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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블룸 리뷰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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