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율곡이 30세에 시작해서 46세에 끝맺음을 한 책이다.
약 17년 간의 방대한 기록이다.
이 책이 600페이지나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시 조정에서 일어난 일들과 대신들의 정사 집행 내용과 함께 인물의 평가가 나온다.
율곡의 수양서이기도 하고 경세서이기도 하다.
또 율곡이 '금상실록'이라고 명명한 걸 보면 당시 역사를 ㅣ공정하게 이실직서하여
직필의 전통을 이어가려 한 노력의 산물이다.
이 책에는 여러 인물평이 나온다.
율곡은 사람을 천거할 때 우리 당인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뽑지 않았다.
그 사람의 학문과 품행을 보고 사람을 뽑았다.
페이지가 많아 한 권의 책을 다 읽느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지만
이 율곡의 성정과 미래를 대비하려는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47세에 졸했지만
그의정시니 만은 살아남아 후대에 실학정신으로 이어졌다니
놀라운 사상가임에 틀림없는 분이다.

궁중에서 임금과 신하의 대화를 자세히 엿볼 수 있어서
흥미를 더해준 책이다.
율곡 선생이 제아무리 뛰어났다 해도
임금이 이를 이;해하고 받아주지 않으면
아무 런 변화가 없다는 걸 보면 안카까운 생각이 든다.
그래서 줄곧 왕은 벼슬을 주며 조정에 나아오라 했지만
선생은 수많은 거절 상소를 올린다.

아까운 인재는 그만 49세에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우환의식으로 개혁에 앛ㅍ장섰던 실천적인 유학자였다.
율곡의 정신과 삶에 태도를 배우며
정신을 새롭게 하여 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