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세계 - 가끔은 발칙한,
이금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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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세계는 예측불가하다.

금방 좋았는데 또 금방 싫단다.

"어떻게 네 비위를 맞추겠니?"

다가가면 너무 다가와서 싫다고 하고

좀 놔 두면 이제는 왜 나를 내버려두느냐고 항변한다.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의 호소를 듣고 이렇게 말해 보았다.

"남처럼 대하세요"

"손님처럼 대하세요."



손님에게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서

함부로 말하거나

뭔가를 요청하거나 바라는 걸 말하는 것도 한번쯤 멈칫하게 된다.

"이 말 해도 되나?

"이 말 하면 실례가 될까?"

이 책 중학생의 세계도 이 고민이 당연히 들어있다.

저자는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이자 중학교 교사이다.

그러니 중학생들과 살면서 그들의 괴상망칙한 언행에

아마도 엄청 질렸을 것이다.



중학생 시기도 아직 어린아이라 생각하고 대하면 될 것 같다.

초등학생을 지났으미 덩치도 커지고 해서

자꾸만 어른이라 착각하면 관계가 힘들어진다.

덩치만 큰 어린아이 , 하지만 때로는 제 덩치를 믿고 덤비려는 녀석이다.

겉모습만 중학생이지 그들의 마음씀씀이나 뇌구조는

영락없이 어린아이 그 자체라고 진단을 내리는 저자의 답답함이다.

그들에게 성인의 판단력과 마음가짐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말해 주어야 하나?"

자괴감 속에서 외모와 덩치는 컸는데 5살배기에 지나지 않는

중학생들 속에서 저자는 어찌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살아날 방법은 있다.



매일 칭찬하기

아기들이라 칭찬을 좋아한다.

무둑뚝한 아들에게 귀여운 카톡을 날리면 당연히 답이 없다.

그래도 싫지 않은 눈치다.

저자는 중학생의 세계에 살면서

이제는 달관한 듯하다.

칭찬거리가 없는 날은 외모 칭찬 !!

"오늘 멋지다.!'

"예쁜 데!"

물론 거의 반응이 없다. 하지만 속으로는 좋은 눈치다.



책의 말미에 '중학생 감정사용설명서'가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참 칭찬할 때 주의사항이 있어요.

칭찬 시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하거나 논리적인 말투로 칭찬하면

잔소리로 해석하는 뇌를 가지고 있어요ㅠ

그러니 그저

"잘했어"

"멋지다"

"좋았어"

이렇게 단순한 칭찬을 좋아한다네요

분위기잡고 길게 늘얺는 칭찬은 독이에요

명령조 말이나 긴 설명도 금물이에요

그저 지나가다가 툭툭 한 마디 던지면 된답니다.

밥먹다가 등교중에 무심한듯 툭툭 던지는 말이 초고에여ㅛ

사춘기 중학생때문에 힘들다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가좋아요

만약 서로 화내고 싸웠다해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 화가 풀어져 있어요

그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싶다면 관심을 끄세요

가끔은 무관심도 사랑의 표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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