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서
함부로 말하거나
뭔가를 요청하거나 바라는 걸 말하는 것도 한번쯤 멈칫하게 된다.
"이 말 해도 되나?
"이 말 하면 실례가 될까?"
이 책 중학생의 세계도 이 고민이 당연히 들어있다.
저자는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이자 중학교 교사이다.
그러니 중학생들과 살면서 그들의 괴상망칙한 언행에
아마도 엄청 질렸을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01/pimg_7773701034067889.jpg)
중학생 시기도 아직 어린아이라 생각하고 대하면 될 것 같다.
초등학생을 지났으미 덩치도 커지고 해서
자꾸만 어른이라 착각하면 관계가 힘들어진다.
덩치만 큰 어린아이 , 하지만 때로는 제 덩치를 믿고 덤비려는 녀석이다.
겉모습만 중학생이지 그들의 마음씀씀이나 뇌구조는
영락없이 어린아이 그 자체라고 진단을 내리는 저자의 답답함이다.
그들에게 성인의 판단력과 마음가짐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말해 주어야 하나?"
자괴감 속에서 외모와 덩치는 컸는데 5살배기에 지나지 않는
중학생들 속에서 저자는 어찌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살아날 방법은 있다.
매일 칭찬하기
아기들이라 칭찬을 좋아한다.
무둑뚝한 아들에게 귀여운 카톡을 날리면 당연히 답이 없다.
그래도 싫지 않은 눈치다.
저자는 중학생의 세계에 살면서
이제는 달관한 듯하다.
칭찬거리가 없는 날은 외모 칭찬 !!
"오늘 멋지다.!'
"예쁜 데!"
물론 거의 반응이 없다. 하지만 속으로는 좋은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