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미래 - 오래된 집을 순례하다
임형남.노은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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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래된 집을 순례한 이야기다.

자세히 말하자면 두 분의 건축가가 옛집과 사찰을 답사한 후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 책이다.

tv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던 저자라서 좀 반가왔다.

고택이나 서원, 사찰들, 과거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역사적 배경과 현재에 관리되고 있는 상태까지 알려주고 있는데

상당히 아름다운 집들이 보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이 지금까지 남아서

우리 눈을 맑게 정화시켜 주니 정말 고마울 뿐이다.

집의 미래

저자

임형남,노은주

출판

인물과사상사

발매

2023.10.20.

옛집은 시어머니 영역과 며느리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백제권의 지역에서 보여지는데

대표적으로 '김명관 고택'이 있다.

시어머니 영역과 며느리 영역은 그 크기나 구성이 똑같다.

방 하나, 부엌 하나 다락도 찍은 듯 똑같다.

일정한 거리 일정한 영역에서 상호 인정을 통해 건강한 조화를 이룬 흔적이다. ​



바르게 섬기는 듯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은 - 선비처럼 반듯하고 엄격하다 -

병산서원은 유성룡 제자 우복과 정경세가 지은 곳으로

풍광이 아름답고 건물들과 전체의 구성이 매우 아름답다.



집은 지붕이 있고 바람을 막고 비를 피하는 껍질이라는 의미 외에도

자기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짓는 이의 생각과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인간은 집을 짓고 시간은 이를 성숙시킨다.

오랜 세월이라는 성숙이 이루어진 이 집은

그옛날 이곳에 살던 이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옛 집을 만나는 일은

옛 사람을 만는 일이다.

그곳에 살던 이들의 혼과 숨결을 듣는 일이다.

이 책은

오래된 그곳에서 옛 정취를 느끼며

집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한다.

김명관 고택, 선교장, 임리정,

설선당, 남간 정사, 소쇄정, 도산서당

이 집들을 사진과글로서 만나니 마음 하나 가득 부자가 된 듯 하다.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나긋나긋한 선을 보여주는 전통 건축물의 미학(美學)을 공부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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