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죽지 마세요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 죽지 마세요

제목부터 가슴을 무겁게 내리누르는 이 책은 우리 마음 속

그 편한 교직을 왜 그리 쉽게 던지ㅏ고 자살을 하지?

하는 질문이 들게했다.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방학 있겠다, 꼬박꼬박 연휴 다 챙기고 칼퇴근에다가 !

남에게 선생님이라는 소리듣겠다

늘 이렇게 생각했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이제는 살기 위해서는 탈출하라는 명령이 귓가에서 맴돌 수준이 되어버렸다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만큰 상처를 입고 피흘리며 굴 속으로 숨어들다 못해

스스로 자결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일견 부러운 직업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최근 젊은 선생님이 여러 명 자살을 하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참으로 놀라울 지경이다.

검은 옷을 입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앉아서

교권회목을 외치던 선생님들을 뉴스로 볼 때마다

안스런 마음이 들었다.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무더운 날에

생각만 해도 무더운

검은 옷을 걸치고 외치는지 !


선생님, 죽지 마세요

저자

최문정

출판

창해

발매

2023.09.22.

아동학대법 중에 정서적 학대법이 2019년에 생겼고 그 법은 교사가 소리만 질러도

아동학대 범이 되는 족쇄가 되었다.

아이들의 훈육울 위해 무슨 말을 하면 집에가서 선생님께 혼났다는 말 한 마디에

"네가 뭔데 우리 아이 기를 죽이느냐 "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

하면 바로 현장에서 수업이 배재된다니!

무슨 중죄인이라고 바로 경찰서에서 달려오고 난리를 치니

학교 관리자인 교장 교감선생도

"왜 말썽을 피우느냐, 좀 잘하지?"

이러면서 선생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풍조는 참으로 교사의 입장에서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되고 심한 공포와 우울증을 겪게 된다.

이 책의 저자도 현장에서 여러 악몽같은 경험으로

우을증을 앓았다고 한다.

도저히 출근할 자신이 없다면 그만두면 된다고

안가도 된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환멸이 느껴지면 그럴까?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들과 잘 놀면되는 데 뭘 그러느냐 하겠지만

현장을 모르면 알 수없다.

학부모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던 요구들을 하는 지

어느 곳이나 늘 진상그룸이있기 마련이지만

학교 교사들의 명예에 치명타를 가하는

욕설과 고발, 우리 아이를 왕처럼 모셔달라는 요구에는

현장에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을 것 같다.

더러 댓글에 보면

교사를 죽게 한 학부모들에게 이런 네티즌의 질타를 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 아이가 귀하면 홈스쿨링을 하세요!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 주지 말고 왕처럼 교육하세요!"




저자는 힘들어하는 교사들에게 정신과 치료를 권한다.

본인도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가 나중에는 받아들였는데

그때는 이미 정신적인 상처가 깊고 커서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다고 후회하고 있다.

정신의 감기라고 하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인들도 상담과 약으로 치유되고 있는 것을 보면

홀로 고민하고 고통받기보다는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힘들어하는 제자에게 마지막 전화라도 하라고 했다

정말 마지막 으로 옛 담임 선생님게 전화를 하고 가버린 제자로

큰 충격을 받은 선생님, 정말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가 모든 정신과 질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기간이 길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진다는 저자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할 필요가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인재의 힘으로 나라를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

교육이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을 부흥케 했다면

앞으로 50년은 어떻게 가야할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학교가 무너지면 질서와 사회의 규법이 무너진다.

흔히 진상은 질서를 무시하고 내 아이를 앞 줄에 세워달라

내 아이 편의를 봐 달라 이런 억지에서 시작된다.

어는 고교의 교무부장의 딸을 위한 시헌지 유출 부정이라든가

가자 증명서를 7건이나 발급해서 유명대학에 합격한 어느 장관 딸의 이야기 등도

교육을 망하게 하는 진상 짓이다.

일부 진상 학부모들의 이런 행패는 당하는 교사보다도 자기 자녀를 망하게 하고 황폐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무겁고 마음이 어두워졌다.

그럼에도 아직 밝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교재 연구를 하며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교사들이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또한 정직한 아이로 키우려고 애쓰고 있는 학부모님들도 많이 계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오랜만에 사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 고맙다.



# 선생님, 죽지 마세요

# 창해

# 최문정

#컬쳐블룸서평단

#컬처블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