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십대의 하루, N차 인생에서 발견한 다섯가지 선물
십대들의 N차인생, 갓생살기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섯 작가 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북극곰, 돌고래, 노을, 하늘, 구름......
다 사랑하게 될 것 같아.
돌아보게 돼. 꽃도 새도.
내가 뭐였는지 몰라서, 내가 뭐가 될지 몰라서.
아 책은 인생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에 대해
약간의 안내를 하는 듯하다.
하나의 예를 살펴보자.
이번 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유지 작가는 말한다.
"나에게 인생이란 신어보지 않은 신발을 산 것과 같다.
뒷꿈치가 빠져나오며 벗겨지려하는 신발처럼 헐렁거리며
나랑 걷는다. "
누구든 이번 인생은 처음이다.
신어보지 않고 대충 어림하여 산 신발처럼
나에게 맞지 않는다.
그러니 사는 게 쉬울 리가 없다.
웬지 어색하고 불편하고 버겁기만 하다.
인생은 원래 그런거야 하더라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인생이 원래 좀 그런 거라는 생각을 받아들이면
참을만하고 견딜만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전생은 돌고래 ,전생은 북극곰이었다는 백건 그리고 이러한 그를 새롭게 보는 예인이
반복되는 인생에 친구의 고양이를 돌보며 인생 초기화를 포기하는 여름이,
친구들과 모의하여 담임 교사를 쫓아낸 소녀,
같은 삶을 반복하며 완벽한 인생을 살려는 다희와
새로운 삶을 선택하려는 수연이까지
인생의 선택은 다양하지만
전생보다는 더 나은 삶을 꾸리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인생을 다시 리셋하고 싶은 작가의 말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희망을 본다.
인생을 가볍게 살고 싶은 작가의 말에서
더이상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을 본다.
그리고 인생을 따스하게 살고 싶은 작가의 말에서
이 세상에서 차가운 경험은 이제 그만이라는 아픔을 본다.
어떤 인생이든
어떤 생각이든 간에
인생은 선택이며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새로운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세지는
이 책을 읽는 10대들에게 인생을 다시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좋은 선물같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 리뷰 이벤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