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곳이 없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아줌마, 잔소리 대신 시를 쓰다
채유진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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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곳이 없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책의 저자는 나이가 어떻게 될까?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아이들이

 "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

하는 말에 자극을 받아서 였다고 한다. 

"그래, 알았어 잔소리 안하고 시를 쓸게!"


누군가가 묻는다.

"시가 뭐에요?" 

"말할 곳이 없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쓰는 것이야."

표지의 작은 제목이 이렇다.

 아줌마, 잔소리 대신 시를 쓰다


그래서 속지 곳곳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은 여기에다 글을 쓰세요 

한쪽자리  빈 칸을 여기저기  만들어 두었다. 

당신 도 나처럼 말할 곳이 없으면 여기에다 그말을 쓰세요 

잔소리 대신 글을 쓰세요 


종알종알 이러구 저러구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아줌마들!

이제 그만하라구!

영양가 없고 

뒷담화나 주물럭거리는 거 이제 지겹지 않아ㅣ?

그만 하고 우리 우아하게 시를 쓰자구 

아니 그 많은 종알이들을 종이에 살포시 얹어보자구요

그리고 그 민칸 바로 위에다가 한 줄이 있다. 

유도문이다. 

글스기 힘들면 이거 한 줄 읽고 스면 좔좔 나올거야 

이븡로만 그토록 줄줄줄 나오던 것들도 막상 펜을 들면 

"이 거룩한 것은 내가 할 짓이 아닌데 "

하면서 펜이 딱 멈춰버린는 걸 작가는 이미 알고 친절하게도 한 줄을 써 주신다. 


그런데 어떡하니?

어던 유도문은 내 잠자던 가슴을 후벼버리고

 어떤 유도문운 첫사랑의 아지랑이 속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서 

한참을 멍해져버리니!

예를 들면 이런 유도문이다. 

 

당신은 세상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가슴이 쾅 내려앉는다. 그런거 생각해 본 적 없는 데요?)

당신에게 낯설거나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것 다요. 잘하는 게 없어요 요리꽝  청소 꽌 사람 사귀기 꽝  심지어 수다도 꽝이랍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어떤 것인가요?

(글쎄요 행복에 대한 책을 한 권 썻는데요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당신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냥 그렇다고 생각해요 됐어요? 왜 내 자존심을 마구 긁어놓으세요?  


참 재주도 좋으시지 어쩌려고  나를 숨막히게 하나요? 

딱 한 줄로 가슴을 턱턱 막히게 하십니다. 그려 

어째 요? 이렇게 느껴지는 걸요 


그런데 그 한 줄이 나를 끌어당기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애게 편지를 써 보세요

(없어요 그래도 상사응로 써보고는 싶어요)


당신은 외로움을 어떻게 이기나요? 

(어쩌긴요 그냥 당하고 살아요. 외로움이 나를 둘러싸도 포위를 해버리면 별 수 있나요?)


최근에 읽은 책이 제목과 내용은 ?

(그래 이건 정담을 맞출 수 있어! 석달 동안 60권을 읽었으니 가능하지 뭐!)

이렇게  텍스트를 보고 하는 건 선수여!


 


나도 얼마나 말할 곳이 없으면 여기에다가 말을 할까?

말할 곳이 없어 한 줄 쓰다보니

 수필이 되고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해가 되고 강물이되 고 

그리고 내가 될 수 있습니다. 


잔소리 대산 시를 쓴다. 

한 줄씩이나 유도해 주신 님 덕분에 글을 쓸 줄 알았는 데 안되어서 고민이라면 

이제는 그의 시를 읽으면 된다. 

친절하게도 시를 예시로 들어 주셨다!


잔소리 대신 뒷담화 대신 이제는 

한 줄 쓰기 위해 펜을 들 수 있을것 같다. 


다들 먹고사느라 각박한 시기에 자신의시가 자신의글이 깊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르르

이제야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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