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
김보규 외 70인 지음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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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는 말한다.

"연간 10억 원의 적자를 내는 원흉이 되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불러오는원흉이었다.

나는 무고했으나 죄인이 되었다."


환자 1명을 진료할 때마다  30%씩 손해를 보게 되는 의료수가 의 현실이다.

의대생이 거리로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의대생들은 가장 우수한 두뇌와 학구열을 가진 수재 집단이다.

이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것이 순전히 집단이기주의만은 아니리라 생각은 했다.

뭔가 그들 만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고로나도 사실 의사들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더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거라 생각된다.

사실 우리는 큰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말한다.

"저 놈들 나쁜 것들!"

"저 놈들 저거 밖에 모르고!"

"그만 해라 좀! 어재 너그는 너그 생각만 하니?"

그런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양쪽 말을 다 들어보아야 한다.

그저 내 귀에 달콤한 말, 내게 손해가 안되는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얼마든지 고운 말로 비단같은 말로 달콤한 말로 선동당할 수 있다.

판단의 기초를 살펴보자.

판단하기 위한 기본 전제를 정해두어야 그 판단이 치우치지 않는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

1. 장기적으로 나에게 유리한가?

2. 상대의 숨은 의도는 무엇인가?

(달콤한 말을 할 때에는 내게서 무엇인가를 빼먹으려고 하는 수작일 때가 많다.)

3. 지금 당장 이익이 있는가?

(이게 아주 중요한데 대부분 여기에서 홀닥 넘어가 버린다. )

4. 전체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사고체계는 정반합을 기초로 하여 수많은 시물레이션을 돌려야 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듣고 그리고 반대파들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가들은 자기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어떤 쪽이 더 자기들에게 유리한가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소위 썩은 정치인들은 국민을 앞에 내세우지만 결국은 자기 당의 존속과 자신의 명예와 권력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늘 국민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우리 당이 오래가기를 우리당에서 나온 권력이 오래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 책을 읽고 나서 놀란 게 있다.

의사들은 수입이 많고 병원은 돈을 엄청 벌고 있다 생각했즌데

의료수가가 너무 낮아서 진료를 할수록 손해가 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장례식장에서 주로 돈을 번다는 걸 듣고 놀랐다. 장례식장에서 번 돈으로 적자를 메꾸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가가 낮은 전공과에는 자연히 의사들이 기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의사가 부족해 지는데, 무조건 지방의대를 신설하고 10년을 근무하게 한다는 게

겉으로 보면 좋은 대책 같으나 결국 그들도 도망을 갈 것이라 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않고 땜방식으로 의사수를 늘린다는 처리 방식에 놀랐다.

의사를 공공재의 하나로 보고 북한에 일이 생기면 파견을 하네 마네 하는 기사를 본 적은 있었다.

전액장학금을 지원받고 10년간 의료 취약근무지에서 일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일견 참 의로운 것 같다.

그 지역 인재를 지역장이 선발하여 흡수한다는 것도 좋아 보인다.

그런데 의대생들은 말한다.

10년이 지나면 다시 수도권으로 몰리고 취약지역은 다시 의료혜택에 차별을 받는다고.

헌법에 위배되는 사항으로는 거주 이전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국민 세금과 의료 보험료가 어마어마하게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방침 중 첩약급여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다.

첩약 급여회보다 더 급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임신 출산 관련, 중환자 의료, 중증외상치료에는 문을 닫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한약도 첩약 급여화된다고요?

안전성 문제가 우선입니다.

효능 입증된 항암제는 환자손으로 사고

효능 입증 안된 첩약은 나랏돈으로 사고

원격의료 반대는 왜?

원격의료로 오진이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의사가 ? 원격의료 기계회사가?

지방에 지어진 공공의대 그러나 수련, 교육과실습은 은 서울 쪽에서 받았어

의사 1000명 증원 시 세급 1조 바사삭 녹아내린다.

그들은 말한 코로나는 의료진 덕분에

으;료 붕괴느 정부 덕분에!

원격의료, 공공의대, 의료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위의4가지를 문제로 의대생들은 거리로 나왔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다.

보이콧한 시험의 기회는 박탈당했다.

의사를 강제 동원하는 것은

의사를

공공재로 보는 정부의 시각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치인들과 의대생들의생각의 차이

현실을 보고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의대생의 목소리는 개미소리처럼 작아져 버린 듯하다.

힘이 센 정부의 뜻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미래라고 하지만

다수 국민의 안녕과 복지가 아닌

정책들은 사라지고

현명한 선택과 바람직한 대안을 강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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