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장군이 된 베트남 왕자, 이용상 다문화 인물시리즈 2
강명주 지음, 허새롬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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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귀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베트남의 오랜 역사 중에 리왕조라는 나라의 왕자였던 이용상, 그는 권력을 빼앗기고 다른 나라를 찾아 고려로 망명한다.

때마침 몽골군의 침략으로 힘들었던 고려를 도와 몽골군을 물리친 이야기로 유명하다.

몽골군이 황금 상자를 선물로 보냈지만 계략을 알아차린 장군은 뜨거운 물을 부어서 다시 돌려 보냈다. 이에 놀란 몽골군이 모두 도망을 쳤는데 이미 여러 곳에 미리 매복한 군사들이 몽골군을 물리친 이야기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여진, 베트남, 위구르 등 여러나라에서 귀화해 온 이주민들이 있었다고 한다.

귀화인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귀화한 나라에서 이 장군처럼 용맹을 발휘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물도 있다.

우리 나라에도 몇 년 전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이 제주도에 와서 난민 인정을 받으려고 한 적이 있어서 다소 흥미롭게 읽었다.

요즈음에는 국제결혼도 많아지고 단일민족이란 말이 무색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오래 전부터 많은 민족이 섞여 살아온 것은 어저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다만 귀화인들과의 문화충돌 없이 원만한 생활이 되었으면 어떨까 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차이나타운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경제문제나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일부 외국인들이 자기나라의 사상을 내세워 타 민족을 업신여기거나 하는 언행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양쪽 모두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윈윈하는 문화 협력이 되었으면 한다.

이용상 장군 같은 사람들이라면 누가 귀화를 반대할까?

다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씌어진 책이다. 다문화 관련 분들은 모두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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