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도둑과 악인들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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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시계도둑과 악인들 - 유키 하루오 / 김은모 옮김 / 블루홀6

#서평단활동

우선 서평단 당첨되서 읽은 책이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다이쇼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인데 우리가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보통 탐정이나 경찰이나 그런 사람이 나와서 사건을 해결한다고 생각하게된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사건을 해결하는 두 콤비의 직업이 화가와 도둑이다.

😅

경찰과 도둑도 아니고 좀 뜬금없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심지어 도둑의 전직은 은행원이다 😅 당황스러움의 연속인데 … 은행원을 하다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누우가 직업을 도둑으로 바꾸냐고요 😅

진짜 좀 그런 황당한 이유로 사건이 진행이 되는데 주로 화가인 이구치의 주변에 해결해야 할 사건이 생기고 그때 마다 도둑인 하스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것도 진짜 황당하지 않냐고요… 😅 경찰을 못 부를 상황이긴 했는데 도둑이 도둑이었던 경험(?)을 살려서 사건을 해결한다니까요?!

각각의 장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이 앞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언뜻 나왔던 떡밥들을 뒤에서 챡챡 회수하면서 사건이 진행이 되는데 배경이 다이쇼시대이다 보니… 완전 과학수사는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과학이 아닌 수사도 아닌. 그래서 사실 이야기가 어떻게 튈지 잘 모르겠어서 더 재미있는 지점이 있었다.

그 시대에 수사능력이 과학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해결이 될까 하스노의 도둑 경력(?)을 살린 조사와 추리를 따라가는게 너무너무 재미 있었다.

500p가 넘는데 그런 두께감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재미있어서 술술 넘어가는 책이었다. 도둑이라면서 양복을 갖춰입고 엄청 점잖게 … 심지어 사람도 싫어하고 😂 여러모로 황당한 지점이 많은데 사건을 해결할때는 또 너무 멋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요즘 만나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은 다 재밌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깔깔 웃으면서 본 책이다. 진짜 1시간에 100p씩 읽었으면 말 다 했지 뭐..

스포 없이 봐야 더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상세한 사건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읽으면서도 너무 재밌다고 책 친구들한테 추천을 했고 따라 산 친구도 재밌다고 했으니 기회되면 한번 읽어보세요 😊

(평소 6-80p를 1시간에 읽으면 많이 보는 편이고.. 보통 타이머를 켜놓고 책을 보기 때문에 😅 책이 재밌는지 어려웠는지 그런 척도로 사용하고 있음)

#시계도둑과악인들 #유키하루오 #김은모 #블루홀6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일본소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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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 - 삶을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 7가지 우주에 관하여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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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 - 앨런 라이트먼 지음 / 김성훈 옮김 / 다산북스


#서평단활동 


책을 딱 펼치면 보이는 책 날개에 저자의 소개와 함께 적혀 있는 내용이 있다.


[ 이 책은 우주를 설명하는 최신 과학 이론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어딘가가 아니라 우리 삶을 움직이는 최전선에 있다는 점, 그리고 삶을 탐구하는 것이 과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저 문장이 정말 잘 설명하는 말인 것 같다. 그리고 일단 너무 재밌었다. 저자가 mit 에서 물리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수업하는 교수라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는데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최신의 과학 이론’ 이라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과학 이론과 딱히 연이 없는 상태로 살아온 나도 읽기에 어렵지 않았다. 되려 재미있었다! 아 마저마저~ 옛날에 이런거 배웠던 기억이 난다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읽었는데 과거에 우리가 알던 과학적 사실에서 지금 현재는 어떤 이론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인문학적으로 생각해 볼 지점도 함께 던져주고 있어서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


근데 이제 인문학적인 얘기하다가 갑자기 과학 이론이 튀어나오면 수업시간에 졸다가 깨서 진도 못따라가는 학생마냥 교수님 갑자기요??? 의 마음으로 ㅋㅋㅋㅋㅋ 그런 부분까지도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신’이라는 존재는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인간은 설명할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서 그 부분을 채운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도 과학이 발전함으로 인해 종교의 자리가 위협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신을 증명도 반증할 수도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과학가 종교의 공통분모는 경이감(sense of wonder)라고도 얘기한다.


정말 너무 멋진 말이 아닌가 싶었다. 우리는 자연에 대해서도, 그 자연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도 경이감을 가지니까… 정말 너무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다.


인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싶었고.


200p가 조금 넘는 책인데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아 이 교수님의 다른 책은 또 뭐가 없나? 찾아봐야겠다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책 덮을때쯤 보이는 책 날개에 있더라


예전의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와 이 교수님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이걸 이렇게 쉽게 재밌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사람의 깊이가 어느정도인가… 감탄하면서…


그리고 진짜 진짜 옛~날 과학자들 얘기가 나오는데 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학창시절에도 신기했지만 알고 있던 걸 또 읽어도 신기하고 재밌는 건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에 옮긴이가 과학책이면서도 수필책인 것 같다고 써놓았는데 정말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다. 과학에 대한 얘기를 다루지만 수필같아서 진짜 술술 읽히고, 무엇보다 글이 너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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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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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드리머 - 모래 장편소설 / 고블


#서평단활동 


서평단 모집할 때 너무 재미있어 보여가지고 냅다 신청했는데 아 진짜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소설 속에서 사이비종교의 교주에게 힘을 주었던 신비로운 수첩이 나온다. 그 수첩을 필립의 할머니가 손에 넣게 되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 수첩에 필립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 여정, 명우, 기철 네명이 수첩과 얽히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필립의 수첩에게서 기이한 끌림과 어떤 능력을 잠시 체험한 명우는 다시 수첩을 보게 되자 수첩이 갖고 싶어졌다. 그 수첩을 팔지 않으려는 필립에게서 수첩을 훔쳐달라고 명우에게 거래를 제안하게 되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얽히고 설키기 시작한다.


수첩을 훔치려는 과정에서 여정, 명우, 기철은 수첩으로부터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되고 꿈인듯 현실인듯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간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게 이렇게 되겠거니 지레짐작 할때가 있는데 정말 전혀 .. 내 예상대로 진행되는게 없어서 나 또한 수첩에 홀린 기분으로 꿈에 갇힌 것 처럼 이야기 속에 갇힌 채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책에 홀린 것 같아… 심정으로 책을 읽었는데 수첩으로 인해 어떻게 보면 인생이 뒤바뀐 넷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다시 수첩 때문에 넷이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책이 아까워서 잠시 책을 내려놓고 내가 지금 읽은게 이게 맞나 잠시 쉬어가면서 읽었는데 몰입감이 진짜 좋았다. 이렇게 홀려서 읽은 책이 또 간만이라… 장르가 오컬트 호러라 재미있을 줄은 알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344P. 네 꿈에 빠진 건 너 하나밖에 없어. 너는 졌다. 네가 빠져나온 세계는 이제 완료되었다. 그러므로 곧 그 세계는 잊힐 것이다. 잊힘으로써 사라질 것이다. 그것으로 만족하나?


이 부분을 읽을때 진짜 소름이 쫙 돋았는데…. 스포하지 않으려면 상세히 말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 😭


아 그리고 내가 불교 힌두 사상을 잘 몰라서 좀 아쉽기도 했다,, 좀 더 알았으면 이 책을 더 재밌게 읽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표지에 있는 잘린 머리가 잘린 몸에서 나온 피를 받아 마시는 그림에 대한 얘기가 본문에서도 몇번 나와서 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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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 - 내가 나를 지키는 괴롭힘 예방·대처 워크북
에마뉘엘 피케 지음, 리사 만델 그림, 장한라 옮김 / 주니어태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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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그렇고 저자가 이런 학교 폭력과 관련된 경력이 꽤 길어서 기대를 하고 샀습니다만... 일단 보이는 후기들 대부분이 도서를 제공받은 서평단 후기들이네요

구매한 입장에서 솔직하게 후기를 써보자면 아쉽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겠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에게도 대응할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맞는 사실이라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해서 구매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괴롭힘에 대한 예시들이 나오는데 가장 아쉬운 이유는 이 책이 번역체로 쓰여진 책이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따라 적용하려고 읽는 친구들이 있을텐데 말투가 다 번역체라 실제 사용하는 말과 너무 달라서 좀 더 아이들이 읽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그런 말투였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해외에서 출판된 책을 번역했다보니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는... 좋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책 초반에 어른들이 개입하면 문제가 더 커지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번역하고 이 책을 편집하면서도 고민이 많으셨겠지만... 보호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를 아이들 선에서 해결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괴롭힘이 커져갈때도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봤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끌어안고 있기만 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도 들었습니다 

또래간의 일이지만 어른의 개입이 필요한 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학교폭력을 당했을때 도움을 청하라고 사회가 가르치고 있는데 어른이 개입하면 일이 커지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피해학생에게 무기가 되어주면 참 좋겠지만 혹시나 피해학생이 자책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 생각도 들었고요

정답이 없는 문제라 더 어렵게 느껴지는 학교폭력인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더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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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들 - 이것은 불멸의 이야기
오자은 지음 / 생각의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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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더 많은 여자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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