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 - 내가 나를 지키는 괴롭힘 예방·대처 워크북
에마뉘엘 피케 지음, 리사 만델 그림, 장한라 옮김 / 주니어태학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도 그렇고 저자가 이런 학교 폭력과 관련된 경력이 꽤 길어서 기대를 하고 샀습니다만... 일단 보이는 후기들 대부분이 도서를 제공받은 서평단 후기들이네요

구매한 입장에서 솔직하게 후기를 써보자면 아쉽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겠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에게도 대응할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맞는 사실이라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해서 구매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괴롭힘에 대한 예시들이 나오는데 가장 아쉬운 이유는 이 책이 번역체로 쓰여진 책이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따라 적용하려고 읽는 친구들이 있을텐데 말투가 다 번역체라 실제 사용하는 말과 너무 달라서 좀 더 아이들이 읽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그런 말투였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해외에서 출판된 책을 번역했다보니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는... 좋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책 초반에 어른들이 개입하면 문제가 더 커지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번역하고 이 책을 편집하면서도 고민이 많으셨겠지만... 보호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를 아이들 선에서 해결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괴롭힘이 커져갈때도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봤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끌어안고 있기만 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도 들었습니다 

또래간의 일이지만 어른의 개입이 필요한 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학교폭력을 당했을때 도움을 청하라고 사회가 가르치고 있는데 어른이 개입하면 일이 커지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피해학생에게 무기가 되어주면 참 좋겠지만 혹시나 피해학생이 자책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 생각도 들었고요

정답이 없는 문제라 더 어렵게 느껴지는 학교폭력인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더 많아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