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 - 삶을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 7가지 우주에 관하여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 - 앨런 라이트먼 지음 / 김성훈 옮김 / 다산북스


#서평단활동 


책을 딱 펼치면 보이는 책 날개에 저자의 소개와 함께 적혀 있는 내용이 있다.


[ 이 책은 우주를 설명하는 최신 과학 이론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어딘가가 아니라 우리 삶을 움직이는 최전선에 있다는 점, 그리고 삶을 탐구하는 것이 과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저 문장이 정말 잘 설명하는 말인 것 같다. 그리고 일단 너무 재밌었다. 저자가 mit 에서 물리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수업하는 교수라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는데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최신의 과학 이론’ 이라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과학 이론과 딱히 연이 없는 상태로 살아온 나도 읽기에 어렵지 않았다. 되려 재미있었다! 아 마저마저~ 옛날에 이런거 배웠던 기억이 난다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읽었는데 과거에 우리가 알던 과학적 사실에서 지금 현재는 어떤 이론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인문학적으로 생각해 볼 지점도 함께 던져주고 있어서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


근데 이제 인문학적인 얘기하다가 갑자기 과학 이론이 튀어나오면 수업시간에 졸다가 깨서 진도 못따라가는 학생마냥 교수님 갑자기요??? 의 마음으로 ㅋㅋㅋㅋㅋ 그런 부분까지도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신’이라는 존재는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인간은 설명할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서 그 부분을 채운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도 과학이 발전함으로 인해 종교의 자리가 위협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 신을 증명도 반증할 수도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과학가 종교의 공통분모는 경이감(sense of wonder)라고도 얘기한다.


정말 너무 멋진 말이 아닌가 싶었다. 우리는 자연에 대해서도, 그 자연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도 경이감을 가지니까… 정말 너무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다.


인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싶었고.


200p가 조금 넘는 책인데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아 이 교수님의 다른 책은 또 뭐가 없나? 찾아봐야겠다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책 덮을때쯤 보이는 책 날개에 있더라


예전의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와 이 교수님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이걸 이렇게 쉽게 재밌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사람의 깊이가 어느정도인가… 감탄하면서…


그리고 진짜 진짜 옛~날 과학자들 얘기가 나오는데 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학창시절에도 신기했지만 알고 있던 걸 또 읽어도 신기하고 재밌는 건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에 옮긴이가 과학책이면서도 수필책인 것 같다고 써놓았는데 정말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다. 과학에 대한 얘기를 다루지만 수필같아서 진짜 술술 읽히고, 무엇보다 글이 너무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