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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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 클레어 풀리 / 이미영 옮김 / 창비교육


#가제본서평단


가제본 도서의 표지에 적힌 문구가 정말 딱 어울리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우아하게 나이 들면 무슨 재미? 진짜로! 우리가 생각하는 우아하고 정적인 70대의 사교클럽이 아니라 우당탕탕 아니 이게 대체 뭐야?!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하지만 그래서 더 살아있고 재밌는 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노인들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사교클럽이 위치한 복지관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온다. 말이 아직 트이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 싱글대디의 이야기도 함께!


처음 시작하자마자 경찰에 쫓기고 있는 소형 버스와 그 버스에 타고 있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사람들 얘기가 나온다. 경찰의 등장에 갑자기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서 그러니까 소위 ‘캥기는게’ 많은 어른들이 나서서 자신을 잡으러 온 거냐고 얘기를 한다.


“모두 고백을 멈춰요, 제발!”


그리고 누군가는 경찰을 피해 도망을 친다.


그러고 나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 시작부터 찬찬히 짚어 주는데 가제본서평단이라… 도망친 그 누군가가 누군지! 뭐 떄문에 다같이 버스를 타고 도망치게 되었는지는 아직 나도 보지 못했다 😅 

그래서.. 얼른 책을 주문했고요 😅 빨리 와야 할텐데 🙏🏻


각 장 마다 등장 인물의 시점에서 쓰여져 있어서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면서 읽는데 ‘대프니’라는 인물이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전형적인 노인의 어떤 것을 좀 깨부시는 느낌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할머니 INTJ에요?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지점들이 너무 웃겼다.


나이는 많지만 인간관계에 미숙하고 하지만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웃기고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가 노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부시는 장면도 많이 나와서 아 이것이 실 버 힙 😎 의 느낌으로 


아 얼른 뒷 이야기를 마저 읽고 싶다.. 지금 진짜 이들에게 온갖 위기가 닥치고 해결 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게되는 어떤 그런 중요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뚝 귾겨서 으아아아아 미칠 것 같아요 😭 


마저 읽으면 후기를 다시 또 쓰는 것으로🥹



#웬만해선죽을수없는최고령사교클럽 #클레어풀리 #창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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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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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서평단 


폭풍의 언덕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생각보다 안 읽어 본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작년에야 처음 폭풍의 언덕을 읽어보았고 😅 그것도 독서모임 책으로 정해져서 겨우 읽었던 기억이 있다.


1년 전에 분명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는데 요번에 다시 읽으면서 좀 수월하지 않겠어? 생각했는데 어쩜 이렇게 새로운지 😅 작년에 읽었던 기억은 어디에…  처음 읽는 기분으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고자극 도파민… 


책에서 이런 고자극 도파민이요….? 사람들이 출판사마다 번역 비교해가면서 취향에 맞는거 골라보는 것도 이해를 해버렸다… 작년에 읽었던 책 보다 훨씬 쉽게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진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히스클리프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면서도 하.. 그렇게 까지 해야겠어요??? 의 심정으로 아… 정말 미친놈… 사랑에 미친놈.. 


근데 사랑도 그렇게 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잖아!!!!!! 의 심정으로… 근데 어린시절의 히스클리프를 생각해보면 아… 어쩔 수 없잖아 싶으면서도 아니 ㅠㅠㅠ 그래도 나은 어른이 될 수 있었잖아 ㅠㅠ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잖아 ㅠㅠㅠ 의 심정으로 하 괴로운데 재밌어 재밌는데 괴로워…. 😇


망한사랑 처돌이에겐 너무 재밌고 좋았는데 이게 작가님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나를 또 슬프게 해…. 정말 이게 유일한 장편소설인가요…? 다른거 더 없나요….? 내가 원하는 김치찌개 맛집을 찾았는데 가게가 이미 폐업했다는 얘길 듣는 기분이었음… 😇


표지가 뭔가 폭풍우치는 날 유리창에 비치는 바깥 풍경과 빗방울 자국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사실 표지부터 좀 불안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고 안에 휘몰아 치는 내용은 음… 이래서 폭풍의 언덕이구나 납-득 


그리고 본의아니게 애플뮤직에 멜랑콜리 피아노 리스트를 들으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 분위기에 맞는 곡이 계속 나와서 더… 몰입하면서 읽기도 했고 하… 사랑 그게 대체 뭔데….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오해의 대부분이 대화의 부재와 소통의 오류.. 아니겠습니까… 제발 제발 사람 말을 끝까지 좀 듣지 그랬어 ㅠㅠㅠ 의 안타까운 심정과… 책 속의 인물들은 이제 편해진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마음이 소란스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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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의 수명 - 진실한 글을 향한 예술과 원칙의 대결
존 다가타.짐 핑걸 지음,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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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의 수명 - 작가 존 다가타 / 팩트체커 짐 핑걸 /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


#서평단활동 


대체 뭐 이런 책이…?! (positive)


이 책을 펼치면 마치 나에게 미션을 주듯, 팩트체크가 필요한 글이 있다는 편집장의 짤막한 글이 나를 반긴다. 그리고 페이지를 열면 여태 책에서 만나지 못했던 낯선 형식으로 인쇄 된 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느 단락부터 읽어야할지 머뭇거리게 되는데 가운데가 팩트체크가 필요한 원고이고 좌우로 나뉘어진 부분에서 팩트체커와 작가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팩트체크를 해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주어진 원고는 논픽션 원고인데 논픽션의 사전적 의미는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를 뜻한다. 그런데 팩트체크를 하면서 주고받는 대화를 보다 보면 이건 정말…. 


뭐든지 뚫을 수 있는 창과 뭐든지 막을 수 있는 방패와의 싸움이 이런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치열하다. 때때로는 예술성을 우선한 작가의 의견에 어이가 없을 때도 있다. 정말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팩트체크를 하는군요? 팩트체크를 위해 태어난 머신…?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꼼꼼하게 무엇하나 넘어가지 않고 확인을 하는데 그래서 때때로 작가가 그만하라는 식으로 얘기할 때가 있는데 아니 그래서 너무 웃겼다….


라스베이거스에 만연한 자살사건에 대한 논픽션 글을 팩트체크하는 과정이라 사실 글 자체는 재밌게 읽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창과 방패의 싸움이… 너무 치열해서 재미가 있었다… 😅


대문자 T인 나는 팩트체커 짐의 입장에서 자꾸 책을 읽게 되어서… 아니 이렇게 임의로 고칠 것 같으면 논픽션이 아니라 그냥 픽션을 써야 하는 거 아니야?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창작글입니다~ 이런 문구를 써야 하는 거 아니야?!?!?! 과몰입해서 읽기도 했다 😅


근데 때때로 아 정말…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구나… 정말… 존이 진절머리 내는 것도 약… 간 이해 할 수 있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아무래도 주어진 가운데 지문을 가지고 좌우에서 팩트체크로 싸우느라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할지 좀 헤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 좌우의 팩트체크는 제외하고 중간에 있는 글만 한번 쭉~ 이어서 읽어보면서 다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훨씬 좋았다.


매번 줄글로 이어지는 글을 보다가 이런 형식의 글은 또 너무 색다르고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책 뒤에 연극 <사실의 수명> 브로드웨이 절찬 공연 중! 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진짜! 이 팩트체크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창과 뱅패의 싸움이라 연극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주고받는 대화가 이미 연극… 으로 충분히 느껴질 만큼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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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 세상 가장 다정하고 복잡한 관계에 대하여
릴리 댄시거 지음, 송섬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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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 릴리댄시거 / 송섬별 옮김 / 문학동네


#서평단활동 


우정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성애가 포함되지 않은 하지만 가장 순수한 사랑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하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의 곳곳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는 여자애들이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가 보낸 청소년 시절이 보편적이지는 않은데… 술, 담배, 마약까지 어른의 입장에서 본다면 엄청 크게 방황하는 위태로운 청소년기라고 보일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청소년기를 보내는 와중에도 늘 서로를 위해주고 지켜주고 사랑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떻게 보면 너무 극단적인 사춘기를 보낸 사람의 이야기여서 공감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친구와 함께 한 에피소드들을 찬찬히 읽다 보면 상황이 좀 다르지만 친구 사이에서의 감정이나 본질적인 것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읽으면서 떠오르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저자처럼 사춘기때 전형적인 ‘소녀’의 사춘기를 보내지는 않았다. 슬펐고 분노했고 그런 내 마음과 기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채로… 상처투성이면서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들과 함께인 순간에는 또 모든 것이 즐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고 느꼈던 친구들인데.. 저자가 그랬던 것 처럼 그렇게 소중하다고 여겼던 친구들과의 우정이 어느순간 끝났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기도 했다… 그렇게 몇년째 연락하지 않는 친구들도 여전히 연락을 이어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대체 우정이란게 뭘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내 줄 수 있을 것 같은 사이에서 몇년을 연락하지 않는 사이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이. 사실 인간관계가 다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미숙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시절을 함께 채워준 친구들과 나이가 들어서도 그런 관계로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첫사랑에 대한 기억도 강렬하지만 소중했던 친구도 마찬가지여서 여전히 잊지 못하고 걔는 어떤 어른이 됐을까. 우연히 마주치면 우리는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싶으면서도 갑자기 서글퍼졌다.



#여자의우정은첫사랑이다 #릴리댄시거 #북클럽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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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길 - 소년공에서 대선후보까지, ‘그들의 악마’ 이재명이 걸어온 길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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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대해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안다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걸어온 길 살아온 삶 그 과정에서 보여준 모든 진심이 꼭 통하리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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